스테이블코인 시가 공급 3000억달러 상회…총량은 높지만 유입 속도는 완만
스테이블코인 시장, 3000억달러 선은 넘겼지만 확장 속도는 둔화
스테이블코인 전체 공급 규모가 3000억달러를 넘어서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절대 규모만 보면 여전히 역사적 고점(ATH) 인근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한 달 동안의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다. 겉으로는 높은 총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신규 유동성이 빠르게 늘어나는 국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최근 한 달 공급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의미 있는 상징선인 3000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 1개월 기준으로 보면 순증 규모는 약 9억달러 정도에 머물렀다. 월간 성장률 역시 0.3% 안팎으로 낮아지며, 이전보다 증가세가 한층 완만해진 모습이다.
즉, 총공급량 자체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도 시장 전체가 강하게 팽창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숫자상 고점권 체류는 이어지고 있지만, 자금 유입의 탄력은 예상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 자금은 USDT로 쏠리는 분위기
최근 공급 변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USDT 중심의 자금 집중이다. 지난 한 달 동안 USDT 공급량은 약 5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의 파이가 고르게 커졌다기보다는, 새로 들어온 자금이 상대적으로 유동성과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되는 USDT에 집중됐다는 의미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시장 전체 확장 강도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고, 특정 대형 종목으로 자금이 모이는 구조가 두드러지고 있다.

프로젝트별 공급량 변화는 더 엇갈렸다
세부 프로젝트별 흐름을 보면 차이는 더욱 분명하다. 일부 종목은 자금 유입을 받았지만, 다른 종목은 뚜렷한 공급 감소를 기록했다.
- Ethena USDe: 최근 한 달 동안 공급량이 약 28% 감소했고, 연초 대비로는 약 34% 축소됐다.
- Sky USDS: 일부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 World Liberty Financial USD1: 공급 증가 흐름이 일부 나타났다.
- PYUSD: 최근 한 달 기준 약 13% 감소했다.
특히 USDe의 감소는 고수익형 스테이블 구조가 시장 환경 변화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펀딩 레이트 압축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영향이 공급 축소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 시장에서 봐야 할 핵심 포인트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총량만 놓고 보면 여전히 ATH 부근의 높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데이터는 단순한 총량보다도 실질적인 신규 유동성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 최근 한 달 순증은 약 9억달러로, 증가 속도는 느려졌다.
- 신규 자금은 시장 전반보다 USDT로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다.
- 고수익형 스테이블코인은 금리와 펀딩 환경 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결국 현재 시장은 “총량은 높지만 확장성은 둔화된 상태”로 요약할 수 있다. 안전성과 거래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반면, 수익률 기반 구조를 내세운 스테이블코인은 외부 시장 조건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