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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폭발한 SK하이닉스 2배 ETF…AUM 연초 대비 10배 뛰며 시장 3위 올라

코인딱 📅 2026.05.28 01:00 👁 23 💬 0 👍 0

홍콩 ETF 시장을 뒤흔든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

홍콩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이례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7709(티커: PYCY)로, 2026년 들어 운용자산(AUM)이 연초 대비 약 10배 불어나며 8,649억 홍콩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홍콩 상장 ETF 가운데 자산 규모 기준 전체 3위에 진입했다.

ETF 시장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펀드가 현재 홍콩 ETF 전체 자산의 8.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미국 시장에 대입하면, 단일 ETF가 약 1조 3,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ETF 시장에서도 이 정도 규모의 단일 상품은 아직 등장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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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도 이례적…미국 환산 시 전례 없는 수준

자산 규모뿐 아니라 거래량 측면에서도 7709 ETF는 매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억 달러, 원화로는 약 1조 4,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를 미국 시장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00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다.

발추나스는 이 수치 역시 미국 ETF 시장과 비교해도 매우 이례적이라고 언급하며, 이 정도의 하루 거래대금은 사실상 전례를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불과 5개월 만에 678억에서 8,649억 홍콩달러로 급증

자금 유입 흐름을 보면 상승 속도가 얼마나 가팔랐는지 더 분명해진다. 2026년 1월 2일 기준 이 ETF의 AUM은 678억 홍콩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1~2월에는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3월 중순부터 자금 유입이 급격히 빨라졌고 4월 말 이후에는 사실상 수직 상승에 가까운 흐름이 나타났다.

결국 5월 26일 기준 8,649억 홍콩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참고로 50일 이동평균(SMAVG 50)은 약 3,976억 홍콩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어, 현재 자산 규모는 이 평균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이 같은 현상은 단순한 인기 테마 상품의 흥행을 넘어, 홍콩 ETF 시장 내 자금 집중이 구조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AI 인프라 확장과 함께 주목받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기대가 SK하이닉스 관련 상품으로 자금을 끌어들이는 핵심 배경으로 거론된다.

홍콩이 선택받는 이유…아시아 투자자들의 AI 반도체 베팅 통로

홍콩 시장은 아시아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에 대한 레버리지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는 드문 시장 중 하나다. 7709 ETF는 SK하이닉스의 일일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어, AI 반도체 업황 확대에 공격적으로 베팅하려는 기관과 개인 모두에게 매력적인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ETF는 홍콩달러 기준으로 거래되며, 2026년 5월 27일 기준 가격은 132.50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에만 23.90홍콩달러 상승하며 22% 급등했고, 장중에는 141.90홍콩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펀드 밸류는 약 127억 9,900만 홍콩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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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과 맞물린 위험자산 선호 확대

이 같은 레버리지 ETF 쏠림은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흐름과도 일정 부분 맞닿아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위험자산 전반으로 퍼지는 구간에서 투자자들은 AI·반도체 관련 고위험 상품과 함께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 같은 디지털 자산에도 동시에 자금을 배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은 이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시장이라는 점에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함께 담아내는 아시아의 핵심 투자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AI 반도체 공급망 기대감과 가상자산 강세 흐름이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에서, 이번 7709 ETF의 급성장은 아시아권 위험자산 수요가 상당히 강해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할 수 있다.

급격한 쏠림이 남긴 과제…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다만 이런 폭발적인 자금 유입이 긍정적인 신호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일 레버리지 ETF가 홍콩 ETF 전체 자산의 8.5%를 차지하는 구조는 시장 집중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할 경우, 해당 충격이 단순히 개별 상품에 그치지 않고 홍콩 ETF 시장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레버리지 ETF는 구조상 상승 구간에서는 수익 확대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하락 시에는 손실 폭도 두 배로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단기 수익을 노린 자금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변동성 확대는 물론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 AUM: 8,649억 홍콩달러
  • 홍콩 ETF 시장 비중: 8.5%
  • 연초 대비 증가폭: 약 10배
  • 일평균 거래대금: 10억 달러 이상
  • 기초 전략: SK하이닉스 일일 수익률 2배 추종

발추나스는 이 상황을 두고 “완전히 미친 수준”이라고 표현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고수익을 노리고 레버리지 상품으로 쏠리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강세장의 힘을 보여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과열 국면의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향후 이 ETF의 자금 흐름과 함께 홍콩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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