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하루 새 48% 급락…AI가 찾아낸 4년 잠복 ‘무한 발행’ 취약점 파장
지캐시, 보안 결함 공개 여파로 급락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잘 알려진 지캐시(Zcash·ZEC)가 하루 만에 48% 가까이 하락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급락의 배경에는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네트워크 내부에서 토큰을 사실상 제한 없이 만들어낼 수 있는 치명적 취약점을 찾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진 점이 있다.
문제의 결함은 짧은 기간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약 4년 동안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채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6월 1일 패치가 적용되며 기술적으로는 우선 봉합됐지만, 시장은 이미 신뢰 훼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핵심 쟁점은 ‘발행 한도 우회’ 가능성이었다
이번 사안이 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단순한 버그가 아니라, ZEC 발행량 통제 자체를 흔들 수 있는 구조적 문제였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는 사전에 정해진 공급 규칙에 대한 믿음이 중요한데, 만약 이를 우회해 코인을 무한정 생성할 수 있다면 자산 가치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지캐시처럼 익명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강점으로 내세워 온 프로젝트일수록 이런 문제의 파장은 더 크게 나타난다. 투자자들은 단순 가격 변동이 아니라, 토큰 이코노미에 대한 신뢰 자체를 다시 평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도 충격
더 큰 우려를 낳은 부분은 이 취약점이 무려 4년 동안 외부에서 포착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악용이 있었는지가 확인되지 않았더라도, 그 긴 시간 동안 핵심 로직에 대한 감시와 검증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결국 시장은 ‘이미 패치됐다’는 사실보다도, 이 정도 수준의 결함이 장기간 숨어 있었다는 점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런 유형의 보안 이슈는 기술 조치가 끝난 뒤에도 신뢰 회복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패치는 완료됐지만 가격 충격은 뒤늦게 반영
해당 문제는 6월 1일 수정 패치를 통해 우선 막힌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안 취약점은 해결 여부와 별개로, 존재 사실이 공개되는 순간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 지캐시 역시 패치 이후 공개된 정보가 매도세를 자극하며 단기 급락으로 이어진 전형적인 흐름을 보였다.
- 취약점 성격: 발행 한도 우회 가능성
- 잠복 기간: 약 4년
- 패치 시점: 6월 1일
- 시장 반응: 하루 새 48% 수준 급락
사람이 아닌 AI가 결함을 찾아냈다는 점에 주목
이번 사건에서 가장 상징적인 대목은 취약점을 발견한 주체가 기존 보안 연구원이나 감사 기관이 아니라 AI 모델 클로드였다는 점이다.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분석해 인간이 오랜 기간 놓쳤던 문제를 짚어냈다는 사실은, 블록체인 보안 감사의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AI는 단순한 생산성 도구를 넘어, 실제로 프로젝트의 핵심 위험을 식별하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조기 대응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취약점이 드러나는 순간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을 가진다.

프라이버시 코인 전반의 신뢰 문제로 번질 가능성
지캐시는 영지식증명 기반 익명성을 앞세운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이런 특성상 사용자와 투자자들은 일반 알트코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코드 안정성과 설계 신뢰성을 기대해 왔다. 따라서 이번처럼 핵심 발행 로직에서 결함이 드러난 사례는 개별 프로젝트를 넘어 프라이버시 코인 전반에 대한 경계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번 48% 하락은 단순한 단기 변동성으로만 보기 어렵다. 시장이 현재 반영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악재 뉴스가 아니라, “공급 규칙은 정말 안전한가”라는 근본적 질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장이 봐야 할 포인트
향후 지캐시의 회복 여부는 몇 가지 요소에 달려 있다. 우선 패치가 충분히 완결적이었는지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여기에 개발팀의 설명, 커뮤니티의 신뢰 회복 노력, 외부 감사 결과 등이 함께 따라와야 시장의 불안을 줄일 수 있다.
동시에 투자자 관점에서도 체크해야 할 기준이 더 분명해지고 있다. 앞으로는 단순한 기술 홍보보다도 코드 공개 수준, 보안 감사 이력, 취약점 대응 속도가 더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 코드 투명성이 충분한가
- 외부 감사가 정기적으로 이뤄졌는가
- 취약점 발견 후 대응 체계가 신속한가
- AI 기반 감사 도구를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가
이번 지캐시 사례는 AI가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오래 숨어 있던 결함도 AI를 통해 언제든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된 만큼, 시장은 이제 기술력만이 아니라 보안 검증 체계 전체를 함께 평가해야 할 시점에 들어섰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60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