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헤이즈 최신 시각 정리: 비트코인 보수적 전환, AI 과열 경계, 유가 중심 매크로 해석
아서 헤이즈, 공격적 낙관론에서 ‘자본 방어’ 모드로 선회
아서 헤이즈는 이번 글에서 이전과 같은 강한 상승론에서 한발 물러섰다.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다시 6만 달러 구간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해당 전망이 빗나갔음을 인정했다. 현재는 수익 극대화보다 원금 보존과 방어적 운영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포트폴리오 조정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그는 최근 $HYPE, $NEAR, $WLD를 모두 매도했고, $ZEC 역시 Orchard Pool 관련 버그 이슈를 이유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핵심이 아닌 알트코인 익스포저는 사실상 모두 없앴고, 현재 크립토 보유 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으로 축소된 상태다. 여기에 더해 파생 포지션에서는 전술적인 숏도 일부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 포지션 변화: 비트코인은 버티되, 단기 낙폭은 경계
헤이즈의 비트코인 관점은 단기와 중장기를 분리해 볼 필요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하락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지만, 더 긴 흐름에서는 AI 버블 붕괴 → 금융시장 충격 → 대규모 통화 공급으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상정하며 비트코인을 끝까지 들고 가겠다는 태도에 가깝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상당히 냉소적인 표현을 사용했다. 사실상 생명력이 많이 약해진 자산처럼 평가했지만, 그렇다고 지금 당장 매도해야 할 명확한 이유도 없기 때문에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12만5000달러를 기록한 뒤 약 50% 하락한 배경으로 AI 섹터를 지목했다. 2022년 11월 이후 증가한 M2 약 1조5000억 달러와 AI 산업이 끌어다 쓴 부채 규모 1조5000억 달러가 맞물린다고 보며, 시장에 풀린 유동성 상당 부분이 AI로 빨려 들어간 탓에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자금이 제한됐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핵심 매크로 변수는 유가
이번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으로 제시된 것은 유가다. 헤이즈는 현재 가격대에서는 트럼프와 이란(IRGC) 모두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다고 봤다. 오히려 유가가 오르면 트럼프가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그 기대감으로 유가가 다시 밀리면 다시 강경한 방향으로 돌아서는 식의 교착 상태가 3분기 초반까지 반복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겉으로는 공급이 아직 버티는 것처럼 보여도, 전쟁 이전에 쌓아둔 재고가 소진되고 잉여 공급이 바닥나기 시작하면 현물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3분기 중 유가 급등 가능성을 비교적 높게 평가하고 있다.
6월 FOMC와 금리 해석
6월 16~17일 FOMC와 관련해서는, 2년물 금리가 실효 연방기금금리보다 0.5% 높다는 점을 짚으며 시장이 단순한 금리 인하보다 오히려 더 긴축적인 해석을 반영하고 있다고 봤다. 기본 시나리오는 동결이지만, 문제는 매파적 동결 역시 위험자산에는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그는 Warsh식 금리 인하 가능성은 매우 낮게 봤고, 연준의 메시지와 행동 전반이 시장 입장에서는 유동성 축소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정리했다.

AI 버블을 흔들 수 있는 세 가지 변수
헤이즈는 AI 열풍이 꺾일 수 있는 촉매로 크게 세 가지를 언급했다.
- 유가 상승: 전기요금이 오르면 데이터센터 운영비와 AI 토큰 생산 비용이 함께 높아진다.
- 9월 대형 AI IPO 가능성: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같은 초대형 상장이 유동성을 빨아들일 수 있다.
- 트럼프의 반AI 발언: 실제 정책 시행 전이라도 발언 자체만으로 투자심리가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선거 국면과 결합되면 이 변수는 더 민감해질 수 있다. 그는 유가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경우 트럼프가 데이터센터 규제나 AI 과세 같은 메시지를 꺼낼 가능성을 거론했다. 법안 통과 여부와는 별개로, 정치적 발언만으로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시각이다.
자산 배분 변화: AI 주식은 정리, 에너지 생산주로 이동
이런 판단을 토대로 헤이즈는 미국 상장 에너지 생산주를 대거 매수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AI 관련 주식은 전량 처분한 상태다. 그의 논리는 단순하다. 만약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수준까지 치솟는 환경이 온다면, AI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관련 주식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눈에 보는 요약
전체적으로 보면 이번 글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이전의 초강세 스탠스에서 벗어나, 지금은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포지션 운용이 더 적절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 $HYPE, $NEAR, $WLD, $ZEC는 모두 매도
- 현재 주요 크립토 보유 자산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이후 대규모 통화 공급 국면까지 염두에 둠
- AI 버블 붕괴가 크립토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판단
- 새롭게 비중을 확대한 자산군은 에너지 생산주
앞으로 체크해야 할 변수
향후 시장을 볼 때 핵심적으로 확인해야 할 포인트도 비교적 선명하다. 유가의 방향성, 6월 FOMC 결과와 톤, 9월로 거론된 대형 AI IPO 일정, 그리고 AI 관련 정치적 발언이 시장 심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주요 변수다.
결국 헤이즈의 이번 메시지는 하나로 압축된다. 지금은 공격적으로 베팅하는 시기라기보다, 큰 변동성에 대비해 살아남는 전략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