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CEX 신규 상장 코인 성적표…중간 수익률 -82%, 상장 효과는 없었다
2025년 신규 상장 토큰, 기대와 달리 참담한 성과
2025년 들어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에 새롭게 등록된 토큰들이 전반적으로 매우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델파이 컨설팅(Delphi Consulting)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상장된 토큰들의 중간 수익률은 -82%에 달했다. 이는 신규 코인 다수가 상장 직후 반짝 주목을 받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이 크게 후퇴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사 대상에는 바이낸스, 바이비트, 코인베이스, 게이트아이오, 크라켄 등 대표적인 5개 거래소에 2025년 1월부터 새로 상장된 총 652개 토큰이 포함됐다. 동일한 조건에서 각 토큰에 1,000달러씩 투자해 계속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개인 투자자의 전체 자산 가치는 원금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전반의 강세 분위기와는 별개로, 신규 상장 코인 투자 자체는 매우 높은 리스크를 동반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거래소 상장이라는 이벤트만으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오히려 보유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실이 확대되는 사례가 반복됐다.
652개 토큰에 분산 투자했다면, 32만 달러 이상 손실
시뮬레이션 기준으로 보면 손실 규모는 더욱 선명하다. 652개 상장 종목에 각각 1,000달러를 투입할 경우 총 투자금은 65만2,000달러다. 하지만 분석 결과 이 가운데 약 32만9,000달러가 사라진 셈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실은 단기보다 중장기 보유에서 더 두드러졌다. 상장 후 7일, 30일, 90일, 그리고 최종 보유일(HTD)로 갈수록 수익률 곡선이 점점 더 아래로 향했다. 즉, 신규 상장 토큰을 오래 들고 갈수록 성과가 나빠지는 경향이 뚜렷했다는 의미다.
- 분석 대상: 2025년 1월 이후 5대 CEX 상장 토큰 652개
- 가정: 종목당 1,000달러 동일 투자 후 보유
- 총 투자금: 65만2,000달러
- 감소한 금액: 약 32만9,000달러
- 중간 수익률: -82%
수익 낸 코인은 12%뿐…절반 이상은 -80% 이하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최종 보유일 기준으로 수익 구간에 남은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다시 말해 10개 중 1개 정도만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고, 나머지 대부분은 손실 상태였다는 뜻이다.
더 심각한 부분은 손실의 강도다. 전체 종목 중 52%가 80%를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절반이 넘는 신규 상장 코인이 사실상 가격의 대부분을 반납한 셈이다. 상장 자체가 프로젝트의 내재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점을 숫자가 그대로 보여준다.

거래소별 성과 비교…바이낸스 -74%, 게이트아이오 -42%
거래소별로 나눠 봐도 성적은 대체로 좋지 않았다. 최종 보유일 기준 평균 손실 범위는 -42%에서 -74% 사이로 나타났다.
- 바이낸스 : 51개 상장, -74%
- 크라켄 : 111개 상장, -59%
- 코인베이스 : 41개 상장, -57%
- 바이비트 : 101개 상장, -56%
- 게이트아이오 : 348개 상장, -42%
표면적으로는 게이트아이오의 손실률이 가장 낮아 보이지만, 단순 비교는 어렵다. 이 거래소는 혼자서 348개 토큰을 상장했는데, 이는 나머지 주요 거래소들의 상장 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더욱이 게이트아이오에 상장된 종목 중 88%가 최종 보유일 기준 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장 수 확대가 곧 투자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대량 상장 구조가 만든 부진…선별 없는 상장 모델의 한계
이번 집계는 최근 사이클에서 CEX 상장 구조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했는지를 잘 드러낸다. 핵심은 충분한 검증이나 선별 없이 거래량 중심으로 토큰을 대거 상장하는 모델이 시장 전반에 퍼졌다는 점이다.
이런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신규 종목 수를 늘리고 초기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자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옥석 가리기 없이 물량 위주로 상장이 이어지면, 결국 유동성은 분산되고 개별 토큰의 지속 가능성은 약해지기 쉽다.
실제로 많은 신규 토큰은 상장 이후 시간이 흐르며 매도 물량 부담과 부족한 유동성에 직면했다. 상장 초반의 관심과 거래량은 일시적 변동성을 만들었지만, 장기적인 가치 상승으로 연결된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개인 투자자에게 남는 교훈
이번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신규 상장 코인을 무차별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은 통계적으로 매우 불리했다. 승률 12%, 중간 수익률 -82%라는 수치는 상장 직후 진입이 높은 기대수익을 보장하는 전략이 아니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투자 판단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상장 뉴스가 아니다. 유동성 흐름, 토큰 발행 구조, 매도 가능 물량, 프로젝트의 펀더멘털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 이번 분석은 상장 이벤트만 보고 자금이 몰렸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수치로 확인시켜 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61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