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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의 경고, AI발 메모리 대란에 애플 가격 인상 압박…아이폰18 프로 1299달러 가능성

코인딱 📅 2026.06.18 12:00 👁 26 💬 0 👍 0

애플도 버티기 어려운 반도체 가격 급등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이 최근 메모리와 저장장치 반도체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애플 제품의 가격 조정이 사실상 피하기 어려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그동안 애플이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해 왔지만, 지금의 시장 환경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쿡은 최근 반년 동안의 메모리 가격 흐름을 두고 “100년에 한 번 있을 만한 홍수”에 비유했다. 그만큼 현재의 가격 급등이 이례적이며, 단순한 일시적 변동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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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소비자 기기까지 여파

이번 가격 압박의 중심에는 AI 서버 수요 폭증이 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같은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서버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자금을 투입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이 흐름은 단순히 서버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AI·블록체인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리며, 데이터센터 중심의 자금 쏠림이 결국 부품 공급 구조와 일반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까지 밀어 올리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즉, AI와 블록체인 생태계에 집중되는 대규모 자본이 실물 하드웨어 시장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스마트폰과 PC 같은 대중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DRAM·NAND 가격 급등, 2027년까지 강세 전망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에 따르면 DRAM과 NAND 가격은 지난해 이후 약 4배 수준으로 뛰었다. 특히 2025년 후반부터 상승 속도가 더 가팔라졌으며, 일부 추정치에서는 DRAM이 약 800% 수준, NAND는 500%를 넘는 구간까지 오를 수 있는 흐름이 제시됐다.

문제는 공급의 우선순위다. AI 서버에 집중적으로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하면서 생산 역량이 해당 분야로 몰리고 있고, 그 결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소비자용 전자기기에 필요한 일반 DRAM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팀 쿡 역시 소비자 제품용 메모리의 가격과 공급이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재 시장 분위기를 보면 이런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아이폰18 프로 가격, 최대 270달러 인상 가능성

애플의 다음 대형 신제품 이벤트는 오는 9월 전후로 예상되는 아이폰18 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이 라인업에 폴더블 아이폰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다만 가격 인상의 신호는 아이폰보다 앞서 맥이나 아이패드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은 이미 지난달 맥 미니의 시작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테크인사이트는 애플이 지금까지 유지해 온 수익성을 지키면서 메모리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경우, 차기 아이폰 프로 모델의 가격이 약 270달러 인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아이폰18 프로 가격은 1,299달러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애플이 강화하고 있는 자체 AI 기능도 비용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최근 공개된 새로운 시리와 같은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원활히 지원하려면 더 많은 DRAM이 필요하다. 또한 애플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해 왔던 NAND 저장용량 업그레이드 역시 원가 상승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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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업체는 수혜…공급 확대에도 부족 우려

현재 DRAM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으며, NAND 분야에서는 여기에 키옥시아, 샌디스크 등이 핵심 업체로 꼽힌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 마이크론·SK하이닉스: 최근 12개월 동안 주가 800% 이상 상승
  • 키옥시아·샌디스크: 같은 기간 4,600% 급등

생산 확대 움직임도 진행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2027년까지 DRAM 웨이퍼 생산능력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공급 증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AI용 특수 메모리를 우선 배정할 경우, 소비자 전자제품용 웨이퍼는 수요 대비 최대 15%가량 부족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도 밀리는 메모리 확보 경쟁

팀 쿡은 중국 메모리 업체 활용 가능성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다만 미국 기업이 중국 메모리 제조사와 거래하려면 국가안보 관련 규제로 인해 별도 라이선스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어 현실적 제약이 존재한다.

그는 애플이 메모리 공급 확대를 위해 보유 현금을 활용할 의향은 있지만, 직접 메모리 공장을 세우는 방식까지 나설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애플은 자사가 가장 잘하는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폰·PC 가격 전반에 번지는 인상 압력

이미 HP, 델, 닌텐도 등 PC 및 게임기 관련 기업들은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PC 가격이 약 15%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핵심은 애플처럼 구매 협상력이 강한 기업조차도 AI 대형 사업자들의 장기 공급 계약과 선급금 경쟁에서 완전히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AI 인프라 투자 붐이 더 이상 데이터센터 내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전자제품 가격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결국 이번 팀 쿡의 발언은 단순히 애플의 가격 정책 변화 가능성을 넘어,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 재편이 글로벌 전자제품 시장에 어떤 부담을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해석된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6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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