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콜드카드 보안 사고 원인으로 RNG 취약점 지목…Mk2~Mk5 사용자 긴급 자산 이전 권고
블록, 콜드카드 지갑 탈취 배경으로 난수생성 문제 제시
블록(Block) 소속 비트코인 엔지니어링 및 보안 조직이 최근 발생한 콜드카드(Coldcard) 지갑 자금 유출 사례와 관련해, 기기 내부의 난수생성기(RNG) 취약점이 핵심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블록의 맥스 가이즈(Max Guise)는 31일(현지시간) X를 통해, Mk2부터 Mk5까지 이어지는 콜드카드 제품군에서 확인된 RNG 결함이 실제 자금 탈취와 연결된 정황을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모델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가능한 한 신속하게, 그리고 안전한 방식으로 새로운 지갑으로 비트코인을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

조사 시작 배경…비트키는 영향 없지만 전체 생태계 보호 차원 대응
가이즈에 따르면 사건 조사는 이날 이른 시간부터 시작됐다. 블록 보안팀은 자사 제품인 비트키(Bitkey)가 아닌 일부 지갑에서 자산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한 뒤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
블록은 비트키를 포함한 자사 계열 제품은 이번 문제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자기수탁(self-custody)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이용자 전반의 안전을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했다고 밝혔다. 즉, 자사 제품 방어를 넘어 하드웨어 지갑 사용자 전체에 대한 경고 성격이 강한 발표라는 의미다.
초기 피해는 단일서명 지갑 중심…원격 탈취도 확인
초기 분석 결과, 먼저 위험에 노출된 것은 단일서명(single-sig) 지갑이었다. 가이즈는 일부 사례에서 한 시간 이내에 원격으로 자금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이론상 약점이 아니라, 실제 공격으로 이어진 문제라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그는 또한 이번 공격이 이미 끝난 사건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추가 피해 지갑이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했다.

추가 위험군으로 지목된 사례
블록 측은 단일서명 지갑 외에도 다음과 같은 유형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나치게 취약한 25단어 패스프레이즈를 설정한 지갑
- 취약한 키 생성이 포함된 하나 이상의 키를 사용하는 멀티시그 구성
특히 멀티시그는 일반적으로 보안성이 더 높다고 인식돼 왔기 때문에, 이번 경고에 다중서명 환경까지 포함됐다는 점은 적지 않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진다.
Mk2부터 Q, Mk5까지…여러 세대 제품에서 취약점 확인
블록 팀은 조사 과정에서 콜드카드의 여러 세대 제품에 걸쳐 서로 다른 강도로 나타나는 두 종류의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언급된 대상에는 콜드카드 Mk2, Mk3, Mk4, Q, Mk5가 포함된다.
가이즈는 이번에 확인된 취약점이 블록 제품이 아닌 외부 기기, 즉 콜드카드에서 발견된 것이며, 모델별로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연결한 문서를 통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하드웨어 지갑에서 RNG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개인키 생성의 기반이 되는 무작위성이 충분히 강하지 않으면, 공격자가 키를 추정하거나 복원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례처럼 실제 자산 유출로 연결됐다면, 이는 단순한 설계상 흠결이 아니라 현실적인 보안 위협으로 봐야 한다.

이용자 대응 방안…새 지갑으로 신속한 이동이 핵심
블록이 제시한 대응책은 비교적 분명하다. 영향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는 안전이 확보되는 즉시, 결함이 없는 새로운 지갑으로 자금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공격이 진행형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만큼, 대응이 늦어질수록 위험 노출 시간도 길어진다.
자기수탁 시장에 던진 경고
하드웨어 지갑은 거래소 해킹이나 중앙화 플랫폼의 파산 위험을 피하려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대표적인 자기수탁 수단으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콜드카드는 보안에 민감한 비트코인 사용자들 사이에서 널리 선택돼 온 기기다.
그런 만큼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별 제품 이슈를 넘어, 자기수탁 환경에서도 기기 자체의 난수생성 품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콜드카드 측의 공식 입장과, 블록이 공개한 상세 분석 문서의 추가 내용에 쏠릴 전망이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72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