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카드 지갑 해킹 여파…1,367 BTC 탈취, 8,860만 달러 규모 매도 리스크 부상
콜드카드 지갑 노린 연쇄 공격, 4,585개 주소서 비트코인 유출
갤럭시 리서치의 온체인 조사에 따르면, 콜드카드(Coldcard) 하드웨어 지갑과 연결된 주소들을 겨냥한 공격이 세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이번 해킹으로 피해를 입은 주소는 총 4,585개에 달하며, 빠져나간 자산은 1,367 비트코인(BTC), 금액으로는 약 8,860만 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탈취된 비트코인은 공격자가 관리하는 지갑에 그대로 보관되고 있는 상태다. 다만 공격 흐름이 아직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추가 피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시장에 드리운 잠재 매도 물량
온체인 분석가 헙지(Hupzy)는 공격자 지갑에 쌓여 있는 1,367 BTC를 향후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잠재 매도 물량으로 해석했다. 당장 코인이 이동하지 않는다면 가격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공격자가 보유분을 거래소 등으로 옮겨 매도에 나설 경우 비트코인 현물 시장에 상당한 공급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약 8,860만 달러 규모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릴 경우, 단순한 심리적 악재를 넘어 실제 수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격은 세 단계로 진행됐다
이번 드레인 공격은 서로 다른 시간대와 구조를 가진 세 번의 파도로 나뉘어 전개됐다.
1차 공격
첫 번째 공격은 UTC 기준 7월 30일 01시 10분부터 01시 51분까지 약 41분간 이어졌다. 이 구간에서 1,195개 주소가 피해를 입었고, 총 1,082.6532 BTC가 유출됐다. 해당 공격은 블록 960,183~960,191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주소당 평균 손실 규모는 0.906 BTC로 세 차례 중 가장 컸다.
2차 공격
두 번째 파도는 7월 31일 04시 54분부터 08시 36분까지 약 3시간 42분 동안 진행됐다. 이번에는 1,478개 주소가 털렸고, 탈취된 규모는 76.1616 BTC였다.
3차 공격
세 번째 공격은 같은 날 12시 23분부터 8월 1일 06시 42분까지 이어졌으며, 가장 긴 시간 동안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1,912개 주소에서 208.2377 BTC가 빠져나갔다.
전체적으로 보면 공격이 반복될수록 표적이 된 주소 수는 늘어났지만, 주소당 평균 피해액은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파도마다 달랐던 자금 이동 방식
각 공격 구간은 수수료 설정과 자금 집결 구조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1차 공격에서는 30.0 sat/vB의 고정 수수료가 사용됐고, 자금은 4개의 컬렉터 주소를 거쳐 3개의 보관용 주소로 이동했다.
반면 3차 공격에서는 훨씬 더 정교한 패턴이 포착됐다. 총 293개의 파크(park) 주소가 293개의 P2WSH 볼트 주소와 일대일로 연결되는 구조가 확인된 것이다. 이는 공격자가 단순 탈취를 넘어 체계적인 자금 관리 방식을 적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결함이 발생하기 이전에 생성된 코인들은 세 차례 공격 모두에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3.2년간 움직이지 않던 장기 보유 물량이 표적
헙지는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으로 피해 자산의 성격을 꼽았다. 탈취된 비트코인의 상당수는 평균 약 3.2년 동안 이동이 없었던 장기 보유 물량으로 분석됐다.
이런 코인이 시장에 매물로 출회될 경우, 파생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을 연쇄적으로 유발하기보다는 현물 시장에 직접적인 매도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즉, 단기적인 변동성보다 실질적인 공급 증가 측면에서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의미다.
- 현재 상태: 탈취 자금은 아직 공격자 지갑에 머물러 있음
- 우려 요인: 거래소 이동 시 현물 시장 공급 압력 확대 가능성
- 특징: 장기간 휴면 상태였던 BTC가 대거 포함됨
헙지는 탈취 코인이 움직이지 않는 동안에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즉각적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대규모 물량이 거래소 입금 주소로 이동하기 시작하면, 기존 시장 매도 부담에 새로운 공급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드웨어 지갑 안전성에 다시 제기된 의문
하드웨어 지갑은 개인 키를 인터넷과 분리된 환경에 보관하는 방식 덕분에, 대표적인 자가수탁 수단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특정 구현상의 취약점이 존재할 경우, 오프라인 보관 장치 역시 대규모 자산 유출 위험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과거 렛저(Ledger)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나 각종 지갑 라이브러리 취약점 논란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 역시 콜드 스토리지라는 이유만으로 절대적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부각시켰다.
앞으로 시장이 주시할 포인트
향후 핵심 변수는 공격자가 이 비트코인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동시키느냐에 달려 있다. 현재로서는 코인이 정지 상태에 있어 시장 수급에 즉각적인 균열이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온체인 추적자들은 관련 지갑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특히 대량의 BTC가 거래소 입금 주소로 이동하는 정황이 포착된다면, 그것이 시장이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신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7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