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개월 선물 매력 약화…미국 2년물 국채보다 낮은 수익 157일 지속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 국채 수익률 아래 머문 기간 157일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 3개월 선물 베이시스가 지난 2월 이후 줄곧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태는 현재 157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과거 데이터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정도로 장기간 이어진 사례는 단 한 번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래스노드는 X(구 트위터)를 통해 “2월 이후 비트코인 3개월 선물 베이시스가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을 밑도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비슷한 장기 구간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한 차례 있었고, 당시 해당 구간은 사이클 저점 부근에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선물 베이시스가 낮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
선물 베이시스는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의 차이를 연간 기준 수익률로 환산한 지표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롱 포지션 수요를 파악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시장이 강하게 달아오를 때는 이 수치가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2021년 초와 2024년 초 강세 흐름에서는 선물 수익률 곡선이 20%를 넘어서며 25% 안팎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에도 선물 매수에 적극적이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다르다. 현재 비트코인 선물 베이시스는 약 4% 수준의 미국 2년물 국채 금리 아래에 위치해 있다. 다시 말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국채가 제공하는 이자보다 비트코인 선물 롱 포지션에서 기대할 수 있는 프리미엄이 더 낮다는 뜻이다.
- 국채 수익률 > 비트코인 선물 베이시스
- 위험을 감수할 유인이 줄어듦
- 레버리지 롱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 확대
과거 유사 사례는 2022년 사이클 저점과 맞물렸다
글래스노드가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익률 비교 때문만은 아니다. 과거 같은 패턴이 나타났을 때, 시장은 실제로 사이클 바닥권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차트상 첫 번째 장기 구간은 2022년 8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약 160일 이어졌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이른바 2022년 사이클 저점을 형성했다. 즉, 선물 베이시스가 국채 금리보다 오랜 기간 낮게 유지됐던 마지막 시점은 시장이 약세의 끝자락에 있었던 때와 겹쳤다.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구간은 157일째로, 당시 기록과의 차이는 불과 3일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흐름이 과거와 비슷한 결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익률 격차는 유동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현상은 단순히 “어느 자산이 더 높은 수익을 주느냐”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글래스노드는 시장 호가 깊이와 거래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 간 가격 차이를 활용하던 베이시스 트레이드 자금이 더 매력적인 국채 시장으로 이동하면, 암호화폐 시장에 공급되던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시장 유동성 감소
- 호가창 두께 축소
- 가격 변동성 확대
- 주문 체결 시 슬리피지 증가
과거와 같은 결말일지는 아직 미지수
다만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022년의 시장 환경은 FTX 붕괴와 급격한 금리 인상이라는 매우 이례적인 충격이 겹쳐 있었다. 반면 현재 비트코인은 6만 달러 후반대에서 움직이며 당시와는 다른 조건 속에 놓여 있다.
결국 같은 지표가 다시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같은 결과가 뒤따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157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선물 베이시스가 국채 금리를 밑돌고 있다는 점은, 비트코인 시장의 투자 심리와 유동성 구조를 점검해야 할 신호로 볼 수 있다. 앞으로 며칠 사이 이 기록이 과거 사례를 넘어설지, 그리고 그 이후 시장이 어떤 방향을 택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7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