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비트코인 항복 지표 12개 중 8개 활성화”…9~11월이 추세 전환 가를 시기
반에크, 비트코인 시장의 바닥 신호 가능성 제기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자체적으로 관찰하는 비트코인 시장 항복 신호 12개 가운데 8개가 8월 12일 기준 활성화됐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3개월 사이에는 이 12개 지표가 모두 한 차례씩 항복 구간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에크는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고점 형성 이후 약 10개월 동안 하락 흐름을 이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시장이 단순한 약세 구간을 지나 매집 단계에 가까워졌거나 이미 그 구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과거 사이클을 대입하면,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시점은 9월부터 11월 사이로 제시됐다.

항복 신호 8개 점등, 왜 주목받나
이른바 항복 신호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보유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상황을 포착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이런 신호가 여러 개 동시에 나타나면, 시장이 하락 사이클의 막바지 또는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반에크의 시각도 비슷하다. 장기간 이어진 조정 속에서 매도 물량이 상당 부분 정리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으로, 즉각적인 상승 전환을 보장하는 신호로 보긴 어렵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백테스트 결과는 다소 보수적
반에크는 과거 유사한 항복 신호가 발생했던 구간을 되돌아본 결과, 이후 3개월에서 6개월 사이 비트코인이 뚜렷한 초과 수익을 기록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벤치마크 대비 우위가 상대적으로 확인된 구간은 1년 단위 시계열이었지만, 이 역시 분석에 활용할 수 있는 사례 수가 많지 않다는 한계를 인정했다.
장기 보유자들은 반등 때 차익 실현
온체인 수급 데이터를 보면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은 다소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최근 30일 동안 1년 이상 이동하지 않았던 비트코인 물량은 약 35만7,000 BTC 감소해 총 1,184만 BTC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59.1%에 해당한다.
이 같은 변화는 장기 투자자들이 가격 반등 구간을 활용해 일부 물량을 시장에 내놓는, 이른바 ‘강세장에서 매도(sell into strength)’ 전략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격 흐름으로 보면, 2022년 8월 이후 비트코인은 2024년 초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고, 2025년 8월에서 10월 사이에는 12만 달러 선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조정 국면으로 전환됐으며, 현재는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6만~7만 달러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TF 자금은 유입 지속, 변동성은 둔화
한편 기관 자금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같은 기간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P에는 약 6억6,30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시장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상황에서도 제도권 자금은 이탈보다 유입 쪽에 무게가 실린 셈이다.
변동성 지표도 눈에 띄게 낮아졌다. 30일 실현 변동성은 27.2%까지 떨어졌다. 이런 흐름은 대체로 급격한 하락 공포가 잦아들고, 가격이 일정 범위 안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자주 관찰된다.
핵심은 9~11월…단기 낙관론엔 아직 신중
종합하면 반에크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시장 바닥이 가까워졌을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근거로 단기 반등을 확신하기에는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는 항복 신호 확대, 매집 구간 진입 가능성, 장기 보유자 매도, ETF 자금 유입, 변동성 축소 같은 요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이 가운데 실제 추세 전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분기점은 9월부터 11월까지의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76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