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주도 ‘AI 자율결제 연합’ 출범…비자·마스터카드·서클·솔라나 등 26개사 참여
AI가 직접 결제하는 시대 겨냥…레인, 대형 결제·크립토 기업과 연합체 출범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레인(Rain)이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서클(Circle), 솔라나(Solana), 유니스왑(Uniswap) 등을 포함한 26개 창립 참여사와 함께 ‘에이전틱 페이먼트 얼라이언스(Agentic Payments Alliance)’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연합은 사용자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AI 에이전트가 결제를 수행하는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협력 체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실제 상거래와 결제 인프라를 AI 중심으로 재구성하려는 업계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참여 기업 면면…카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업계가 한자리에
창립 멤버 구성을 보면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업계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카드 결제망의 핵심 사업자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이름을 올렸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대형 결제 기업 피서브(Fiserv), 시프트4(Shift4)도 합류했다.
블록체인 진영에서는 솔라나 재단, 모나드 재단(Monad Foundation), 아발란체(Avalanche), 유니스왑 등이 참여해 온체인 결제 인프라 측면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요 참여 분야
- 전통 결제 네트워크: 비자, 마스터카드
- 스테이블코인·결제 기업: 서클, 피서브, 시프트4
- 블록체인 생태계: 솔라나 재단, 모나드 재단, 아발란체, 유니스왑
왜 ‘에이전틱 결제’가 주목받나
에이전틱 페이먼트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찾고, 주문을 진행한 뒤, 최종 결제까지 자율적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처럼 소비자가 일일이 카드 정보를 입력하거나 승인 절차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부여된 권한 범위 안에서 AI가 거래를 끝내는 구조다.
이 같은 방식이 실제 서비스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 결제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 승인 절차, 사용자 신원 확인, 부정거래 방지, 정산 시스템이 자동화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번 연합에는 사기 탐지 기업 사딘(Sardine),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지갑 및 보안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턴키(Turnkey)도 포함됐다.

전통 금융과 온체인 프로토콜의 협업, 상징성 커
이번 연합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기존 카드 네트워크와 온체인 프로토콜이 같은 프레임 안에서 협력한다는 점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 같은 기존 결제 강자들이 솔라나, 유니스왑 같은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와 함께 움직인다는 것은,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온체인 결제가 더 이상 주변 실험이 아니라 차세대 결제 인프라 후보군으로 다뤄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여기에 결제 스타트업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크로스민트(Crossmint), 코인플로우(Coinflow), 리솔(Rialo), 유노(Yuno), 페이OS(PayOS), 리스믹(Lithic) 등은 카드 발급, 정산, 온램프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기업들이다. 또한 송금 기업 레밋리(Remitly)와 신원·리스크 인프라 기업 베이시스 시어리(Basis Theory)도 참여 명단에 포함됐다.
레인이 노리는 역할은 ‘중간 연결고리’
이번 얼라이언스를 이끈 레인은 스테이블코인 잔액을 오프라인 카드 결제와 연결하는 인프라를 제공해온 회사다. 다시 말해, 온체인 자산과 실제 상거래 현장 사이의 접점을 다뤄온 플레이어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레인은 향후 AI 에이전트가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구조에서 카드 네트워크와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이어주는 핵심 연결 역할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상거래가 확산될수록, 이러한 중개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상용화 시점과 구체적 표준이 핵심 변수
AI 에이전트 결제는 최근 결제 산업에서 가장 뜨거운 주제 가운데 하나다. 대화형 AI가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구매와 결제로 영역을 넓히면서, 카드사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블록체인 재단들이 표준 선점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다.
이번 26개사 연합 역시 이런 경쟁 구도 속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초기 포석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참여 기업의 규모와 상징성은 크지만, 실제 서비스가 언제 출시될지, 어떤 기술 표준과 정산 구조가 채택될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결국 이 얼라이언스의 성과는 화려한 참여 명단보다도, 실제 상용 서비스와 운영 방식이 얼마나 빠르게 구체화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76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