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잔고 640억 달러대로 축소…유동성은 줄고 바이낸스 집중도는 더 높아졌다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감소세, 남은 자금은 바이낸스로 쏠렸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집계에 따르면, 주요 거래소에 쌓여 있던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800억 달러 수준까지 올라갔던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은 현재 640억 달러 안팎으로 축소됐다.
단순히 전체 자금 규모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감소한 유동성 속에서도 특정 거래소로 자금이 집중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바이낸스는 시장 전반의 자금 이탈 국면에서도 오히려 존재감을 더 키웠다.

800억 달러 정점 이후 하락…시장 대기 자금이 얇아졌다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트론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합산한 거래소 보유량은 2026년 초 약 800억 달러를 기록한 뒤 점진적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는 약 640억 달러 수준까지 내려온 상태다.
세부 구성을 보면 USDT(테더)가 가장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USDC(USD코인)가 잇고 있다. 반면 과거 시장에서 존재감이 컸던 BUSD는 사실상 비중이 사라진 상태다.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은 일반적으로 대기성 매수 자금의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준비금이 늘어나면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고, 반대로 줄어들면 시장 전체의 매수 여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읽힌다.

유동성은 줄었지만 바이낸스 점유율은 상승
전체 파이가 작아지는 가운데서도 바이낸스의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바이낸스의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점유율은 과거 약 60% 수준에서 최근 68.5% 내외까지 상승했다. 다른 거래소들이 더 큰 폭의 유출을 겪는 동안, 남아 있는 자금이 바이낸스로 이동한 셈이다.
이는 약세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전형적인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체결 안정성과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거래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별 점유율 현황
- 바이낸스: 68.94%
- OKX: 10.89%
-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 7.07%
- 바이비트: 6.34%
- MEXC: 2.73%
- 비트겟: 1.22%
수치만 봐도 바이낸스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상위 경쟁 거래소들을 모두 합친 것과 비교해도 존재감이 매우 큰 구조다.

2022년 이후 더 강해진 집중 현상
시간 범위를 넓혀 보면 바이낸스 중심의 집중도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다. 2022년 이후 바이낸스의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된 반면, 기타 거래소들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흐름을 보여왔다.
약세장에서는 거래량과 자금이 줄어들면서 유동성의 질이 더욱 중요해진다. 이 과정에서 트레이더들은 슬리피지가 적고 호가가 두터운 거래소를 선호하게 되며, 결국 유동성이 다시 유동성을 끌어당기는 구조가 강화된다. 이번 데이터 역시 그런 재편 흐름을 잘 보여준다.

히트맵으로 본 거래소별 자금 이탈 강도
거래소별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변화를 색상으로 나타낸 히트맵에서도 차이는 분명하다. 최근 구간에서 여러 거래소는 붉은색 계열로 표시되며 준비금 감소가 확인된 반면, 바이낸스는 상대적으로 녹색 또는 안정적인 톤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특히 코인베이스 어드밴스드와 일부 기타 거래소 구간에서는 노랑·주황색 계열의 약세 신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도 거래소별로 자금 유출 압력이 다르게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편중 현상은 긍정적 요소와 리스크를 동시에 내포한다. 한편으로는 거래 효율이 높은 곳으로 자금이 모이며 시장 기능이 유지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시스템 리스크가 특정 플랫폼에 집중될 가능성도 커진다.

지금 시장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
이번 흐름은 단순히 “스테이블코인이 줄었다”는 사실만을 보여주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약세장이 유동성의 총량을 줄이는 동시에, 남은 자금을 일부 거래소로 재배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준비금 총액의 반등 여부뿐 아니라, 바이낸스 외 거래소들의 점유율 회복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변화가 나타나야 시장 전반으로 유동성이 다시 퍼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640억 달러선에서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감소세가 멈출지, 그리고 이후 자금이 다시 시장 전반으로 분산될지 여부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76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