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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건들락의 경고…미 장기채·시총가중 미국주식보다 금·원자재·신흥국에 주목할 때

코인딱 📅 2026.09.14 07:00 👁 21 💬 0 👍 0

제프리 건들락이 제시한 투자 방향 전환 신호

더블라인캐피털의 창립자이자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이 최근 웹캐스트에서 미국 자산 비중 축소 필요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그의 핵심 주장은 분명하다. 미국 장기 국채와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미국 주식은 피하고, 금·원자재·신흥국·동일가중 전략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런 판단을 내린 배경에는 세 가지 숫자가 있다. 체감 인플레이션이 사실상 7% 수준에 가깝고, 쉴러 CAPE는 42에 이르며, 미국 연방부채는 40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건들락은 이 조합이 매우 불편한 시장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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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우려한 핵심: 금리, 연준, 고평가 주식, AI 신용시장

건들락의 시장 진단은 크게 네 갈래로 정리된다.

  •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
  • 연준의 정책 선택이 불러올 딜레마
  • 역사적으로 부담스러운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
  • AI 관련 회사채 시장에서 나타나는 균열

그는 특히 지금이 단순한 경기 순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물가 압력과 재정 부담, 자산 가격 왜곡이 동시에 겹친 국면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장기채, 아직 끝난 하락이 아닐 수 있다

건들락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금리 상단이 다시 열릴 가능성을 높게 봤다. 블룸버그 종합채권지수 수익률은 최근 4년 동안 4% 초반에서 5% 사이를 오갔고, 장기물은 특히 충격이 컸다.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20년 0.27% 수준에서 5.24%까지 뛰었고, 이 과정에서 가격 기준 손실은 50%를 넘겼다.

그가 주목한 부분은 이 정도의 급등 이후에도 금리가 뚜렷하게 되돌아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약 500bp 상승이 나왔음에도 반락 흐름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은, 다음 방향 역시 하락보다 상승일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또한 독일 10년물 금리와 미국 명목 GDP 7년 평균을 반영한 모델에서 미국 10년물 적정 금리는 4.71%로 계산되는데, 실제 수치인 4.78%와 거의 차이가 없다. 여기에 오랜 저금리 국가였던 일본마저 30년물 금리가 3.97%까지 올라오면서 미국과의 금리 차도 크게 줄었다.

연준은 동결할까, 인상할까…시장과 건들락의 시선은 다르다

연방준비제도를 둘러싼 해석은 혼재돼 있다. 2년물 국채 흐름만 보면 기준금리는 현재보다 50bp 더 높아야 한다는 신호가 읽히고, 단기 금리 커브에는 다음 회의에서의 인상 가능성이 60%가량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건들락 본인은 오히려 정책 동결 가능성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다만 어떤 결론이 나오든 채권시장에는 부담이 남는다고 봤다.

  • 동결 시: 장기금리가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음
  • 인상 시: 채권시장은 현재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할 가능성

그는 ISM 물가지불지수와 고용 지표 조합을 볼 때, 지금은 완화보다는 긴축적 환경에 더 가까운 자리라고 해석했다.

공식 수치보다 높은 물가 압력…실질 체감은 7% 수준

건들락은 물가가 아직 연준 목표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2개월 기준 3.7%지만, 최근 6개월을 연율로 환산하면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수출물가 8.25%, 수입물가 5.95% 등을 감안하면 각종 조정 효과를 덜어낸 실제 물가 압력은 7%에 가깝다는 것이 그의 계산이다.

구조적 인플레이션 요인도 여전하다. 미국 주거용 전기요금은 8년 동안 50%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전략비축유는 7억 5,000만 배럴에서 2억 8,700만 배럴 수준으로 크게 줄었으며, 글로벌 원유 재고도 낮은 상태다. 이는 유가가 쉽게 꺾이지 않을 수 있음을 뜻한다.

건들락은 1960~80년대 CPI 흐름과 최근 12년간의 곡선 형태가 닮아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물가 문제가 일시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I 관련 회사채에서 먼저 나타난 이상 신호

신용시장에서는 AI 섹터가 눈에 띄는 약한 고리로 지목됐다. 투자등급 회사채 가운데 AI 관련 종목의 스프레드는 50bp에서 125bp로 확대됐지만, AI를 제외한 투자등급 채권은 큰 변화가 없었다.

하이일드 시장도 비슷하다. AI 관련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는 180bp에서 325bp까지 벌어졌지만, 비AI 하이일드는 오히려 연중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건들락은 이 현상의 배경으로 막대한 재정적자와 AI 기업들의 공격적인 채권 발행을 꼽았다. GDP 대비 6~7% 규모의 재정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장 흡수력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AI 산업 전반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했다.

TIPS에 대한 시각…장기는 실망, 단기는 상대적 매력

물가 헤지 수단에 대해서도 건들락은 선별적인 태도를 보였다. 30년 만기 TIPS는 지난 5년 동안 명목 장기채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여 장기금리 방어 수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단기 TIPS는 시장이 반영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낮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 즉, 인플레이션 방어가 목적이라면 장기보다 단기 구간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연방부채 40조 달러…재정 리스크는 더 커질 가능성

미국 재정에 대한 우려도 그의 논리에서 중요한 축이다. 미국 연방부채는 이미 40조 달러를 넘어섰고, 증가 속도는 명목 GDP보다 훨씬 가파르다. 2026 회계연도 적자도 사상 최대 수준을 다시 쓸 가능성이 거론된다.

여기에 사회보장기금은 2029~2030년 사이 고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별다른 개혁이 없을 경우 급여를 22% 줄여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건들락은 미 의회예산국(CBO)의 비교적 낙관적인 전제 아래서도 이자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봤다. 현실적으로는 향후 10년 안에 재정적자가 GDP 대비 7~8% 수준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쉴러 CAPE 42…미국 주식은 역사적으로도 비싼 구간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에 대해서도 건들락은 매우 신중했다. 쉴러 CAPE는 42 수준으로, 1999년 닷컴버블 시기와 비슷하고 1929년보다도 높다. 그는 1965년부터 2015년까지의 데이터를 근거로, 이 정도 CAPE 구간에서 이후 10년 실질수익률은 연간 -5%에서 -9% 사이였다고 짚었다.

특히 문제는 기술주 쏠림이다. IT 비중은 38%에 달해 1999년이나 2008년 직전보다도 높다. 이런 이유로 그는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미국 주식 투자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AI 관련 대형주 그룹과 나머지 S&P 구성 종목 간 상관관계가 0.5에서 -0.14로 바뀌었고, 동일가중 지수가 최근 1년여 동안 시총가중 지수를 앞서고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달러 약세가 자산 배분의 방향을 바꾼다

건들락은 향후 투자 지형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달러를 꼽았다. 달러지수는 110에서 100 아래로 내려온 이후 1년 넘게 뚜렷한 방향 없이 움직였는데, 그는 이 구간이 비정상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미국과 해외 시장의 차이는 크다. MSCI 미국 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72인 반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은 2.49 수준에 머문다. 실제로 2024년 말 이후 S&P500은 신흥국 증시 대비 20%가량 뒤처졌고, 이 흐름은 달러 약세와 비슷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또한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원자재는 34% 상승했고, 신흥국과 일본 증시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 투자등급 채권은 마이너스 성과에 머물렀다. 그는 계절성 측면에서도 9~10월은 위험자산에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건들락의 최종 결론: 금·원자재·신흥국·동일가중

결국 건들락이 제시한 포트폴리오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다.

  • 미국 장기 국채는 피할 것
  • 시가총액가중 S&P500 추종 전략은 선호하지 않을 것
  • 동일가중 주식, 해외 자산, 신흥국 비중을 확대할 것
  • 금은 모든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만한 자산
  • 원자재는 장기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 중
  • 단기 TIPS는 매력적이지만 장기 TIPS는 헤지 수단으로 한계

그는 특히 달러 약세 국면에서는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이 미국 회사채보다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요약

건들락의 메시지는 숫자 세 개로 압축된다. 인플레이션 7%, CAPE 42, 연방부채 40조 달러. 그는 이 세 요소가 동시에 겹친 현재 환경에서 미국 장기채와 시총가중 미국 주식에만 기대는 전략은 위험하다고 본다.

대신 실물자산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즉, 지금은 미국 핵심 자산에 대한 맹목적 선호보다 금, 원자재, 신흥국, 동일가중 전략을 통해 분산과 방어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는 뜻이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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