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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가 감춘 비트코인 주소, 아캄이 스트래티지 보유분 78% 추적한 배경

코인딱 📅 2026.10.01 19:00 👁 3 💬 0 👍 0

아캄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상당수 온체인에서 확인”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물량 가운데 약 78%를 온체인상에서 식별했다고 밝혔다. 아캄은 공식 X 계정을 통해 스트래티지로 라벨링된 지갑에 약 402억8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으며, 여기에 피델리티 커스터디(Fidelity Custody)로 분류된 물량 155억 달러를 더하면 현재 알려진 스트래티지 보유액 714억 달러의 대부분이 추적 범위 안에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개는 그동안 “자신의 비트코인 주소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온 마이클 세일러를 직접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와 함께 나와 더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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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지갑은 어떻게 드러났나

아캄은 2025년 5월 기준으로 스트래티지 보유 비트코인의 97%를 식별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확인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보안 문제를 이유로 지갑 주소 노출을 꺼려 왔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기업이 비트코인을 수많은 주소로 나눠 보관하면 외부에서는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온체인 분석 업체들은 개별 주소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자금 이동 경로와 거래 패턴을 묶어 하나의 실체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보유 주체를 추론해 왔다. 이번에도 그런 분석 기법이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아캄이 제시한 자금 흐름 시각화에서는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을 중심으로 수백 개의 스트래티지 관련 지갑이 퍼져 있고, 다시 바깥쪽으로 피델리티 커스터디 주소와 연결되는 구조가 나타난다. 즉, 매수 창구를 통해 확보한 비트코인이 내부 지갑들로 분산된 뒤, 다시 수탁 기관으로 옮겨지는 흐름이다. 아캄은 스트래티지와 연결된 주소 수를 약 1,600개 수준으로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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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링된 지갑에만 47만 개 넘는 비트코인

아캄 대시보드 기준으로 스트래티지 라벨이 붙은 지갑들의 잔고는 약 47만8,199 BTC다. 당시 표시 가격은 비트코인 1개당 8만4,238달러 수준이었고, 전일 대비 1.14% 상승한 상태였다. 이를 기준으로 한 평가액은 약 402억8천만 달러다.

거래 상대방 목록을 보면 스트래티지가 어떤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축적했는지도 어느 정도 드러난다.

  • 코인베이스 프라임: 1,325건, 누적 267억7천만 달러
  • 앵커리지 디지털: 190건, 118억5천만 달러
  • 피델리티 커스터디: 92건, 59억2천만 달러
  • 코인베이스: 151건, 23억 달러
  • NYDIG: 66건, 1억8,335만 달러

이런 구성을 보면 스트래티지의 거래는 일반 거래소보다 기관 대상 브로커리지와 커스터디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 대량 비트코인을 장외 방식으로 확보한 뒤, 이를 전문 수탁 기관으로 이전하는 전형적인 기업형 운용 방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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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액 변화와 피델리티 이전 흐름

잔고 추이 역시 눈에 띈다. 2024년 말 이후 스트래티지 라벨 지갑의 평가액은 빠르게 증가했고, 2025년 중 한때는 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다시 400억 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는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함께 피델리티 쪽으로 자산이 이동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아캄은 스트래티지 엔티티 페이지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피델리티 커스터디로 18만3,887 BTC 이상을 보냈다”는 메모도 남겨 두었다. 이는 라벨링된 지갑 외부에 있는 상당한 물량이 피델리티 수탁 계좌에 보관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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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수백 BTC 단위 분할 이체 포착

최근 온체인 기록은 이 같은 이전 작업이 과거형이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 아캄 집계에 따르면 이틀 전에도 스트래티지 지갑에서 피델리티 커스터디 주소로 여러 건의 전송이 이어졌다.

  • 452.122 BTC, 약 3,778만 달러
  • 396.582 BTC, 약 3,299만 달러
  • 390.958 BTC, 약 3,250만 달러
  • 380.792 BTC, 약 3,165만 달러
  • 137.643 BTC, 약 1,145만 달러

특징은 한 번에 크게 옮기기보다 수백 BTC 단위로 잘게 나눠 전송했다는 점이다. 반대로 같은 기간 외부에서 스트래티지 지갑으로 들어온 자금은 1~3개월 전의 소규모 입금이 대부분이었고, 의미 있는 유입으로 볼 만한 건 약 4개월 전 코인베이스 프라임 핫월렛에서 들어온 205.274 BTC 정도였다.

다만 이런 이동이 곧바로 매도 신호라고 해석되지는 않는다. 거래소가 아니라 수탁 기관으로의 이전이라는 점에서, 보관처를 분산해 단일 수탁 리스크를 낮추기 위한 재배치로 보는 쪽이 더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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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인되지 않은 22%가 남긴 질문

세일러의 비공개 원칙은 상장사가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시대에 보안과 투명성 사이의 긴장을 상징해 왔다. 주소를 숨기면 해킹 표적이 될 가능성은 줄일 수 있지만, 반대로 주주와 시장은 회사 발표 외에 보유량을 독립적으로 검증하기 어려워진다.

이번 아캄의 공개는 그런 공백을 제3자 온체인 분석이 메운 사례로 볼 수 있다.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아 식별 범위가 라벨 지갑을 넘어 피델리티 수탁분까지 확대되면서, “주소를 공개하지 않으면 외부는 알 수 없다”는 전제도 점점 힘을 잃는 분위기다.

앞으로 시장이 주목할 포인트

  • 아직 특정되지 않은 나머지 약 22%의 보관처가 어디인지
  • 향후 스트래티지의 추가 매입 공시와 피델리티 이전 흐름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 온체인에서 다시 대규모 분할 이동이 포착될 경우 시장이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

향후에도 수백 BTC 단위의 이동이 반복적으로 확인된다면, 시장은 회사의 공식 발표보다 먼저 온체인 신호를 통해 다음 행보를 가늠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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