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5천달러 저항 약화…글래스노드 “상단 돌파 속도 빨라질 가능성”
비트코인 상단을 막던 8만5천달러 매도 물량이 줄어들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약 일주일간 가로막았던 8만5천달러 부근의 대규모 매도벽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공식 X를 통해, 해당 구간에 쌓여 있던 상단 매도 유동성이 매수세에 의해 상당 부분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는 남아 있던 일부 매도 주문도 적지 않게 철회된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위쪽 호가가 이전보다 얇아졌고, 시장 상황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다만 저항이 사라진 직후 곧바로 상승세가 이어진 것은 아니며, 가격은 다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일주일, 8만5천달러 돌파는 번번이 실패했다
글래스노드는 바이낸스 BTC/USDT 현물 오더북을 250달러 단위 지정가 주문 기준으로 분석해 최근 흐름을 정리했다. 자료에 따르면 9월 22일 무렵 비트코인은 8만1천달러대에서 단숨에 8만7천달러 위까지 급등했지만, 24일 들어 다시 8만4천달러 수준으로 후퇴했다.
이후 시장의 핵심 저항 구간이 뚜렷해졌다. 8만5천달러 바로 위쪽에 눈에 띄는 대형 매도 주문대가 형성됐고, 이 물량은 27일 전후로 8만5천달러 중반대로 이동하면서 오히려 더 두터워졌다. 그 결과 비트코인은 8만3천~8만5천달러 범위 안에서 움직이며, 위쪽을 시도할 때마다 해당 매도벽에 막혀 되돌려지는 흐름을 반복했다.
결국 이 구간의 매도벽은 비트코인 단기 상단을 사실상 고정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호가 잔량 지표도 시장 분위기 변화를 보여줬다
현재 가격 기준 2% 이내 매수 호가 잔량에서 매도 호가 잔량을 뺀 지표를 보면, 수급 분위기의 변화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24일부터 28일 초반까지 해당 수치는 대체로 마이너스권에 머물렀으며, 한때 약 -5,000만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다. 이는 아래에서 받치는 매수 물량보다 위에서 누르는 매도 물량이 훨씬 많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28일 이후에는 이 수치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29일 잠시 다시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30일 이후로는 다시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30일 비트코인이 짧은 급등을 보이며 8만5천달러대 매도벽을 약화시킨 시점과도 맞물린다.
하단에서는 8만3천달러, 8만2천달러, 8만달러 부근에 비교적 두꺼운 매수 주문대가 남아 있어, 당장 아래쪽 지지 구조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매도벽이 사라졌는데도 가격이 바로 오르지 않은 이유
글래스노드는 이번 데이터를 두고 “매수세가 상단 매도벽을 흡수한 뒤 가격이 되밀렸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저항을 뚫은 직후에도 상승 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8만4천달러 안팎으로 내려왔다.
이 같은 흐름은 대형 매도 주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 매수 에너지가 상당 부분 소진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저항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이후 추가 상승을 이끌 새로운 매수 수요가 즉시 유입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오더북의 지정가 주문은 언제든 취소되거나 다른 가격대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에 매도벽이 약해진 것이 실제 매도 의지 둔화를 의미할 수는 있지만, 같은 물량이 다른 상단 구간에 다시 쌓이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실제로 8만7천달러 인근에는 여전히 매도 주문대가 남아 있으며, 이 가격대는 22~23일 고점이 형성됐던 자리이기도 하다.
앞으로 체크할 핵심 구간
비트코인이 한 단계 더 빠르게 상승하려면, 단순히 매도벽이 사라졌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 8만5천달러 위에서 가격이 안착하는지가 중요하다. 동시에 다음 요소들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2% 호가 차이 지표가 플러스권을 유지하는지
- 8만3천달러 부근 매수 주문대가 계속 지지 역할을 하는지
- 8만7천달러 인근에 남아 있는 매도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지
결국 글래스노드의 전망대로 비트코인 상단이 더 빠르게 열릴지는, 8만5천달러를 지지선으로 바꾸고 남아 있는 8만7천달러 저항까지 돌파하는 과정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6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