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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 잉여 유동성, 2024년 이후 최저권 진입…2022년 증시 급락 전조와 유사한 흐름

코인딱 📅 2026.10.06 09:00 👁 5 💬 0 👍 0

G10 유동성 약화, 위험자산 시장에 경고 신호 보내나

주요 10개국(G10)의 초과 유동성이 2024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해당 지표는 과거 흐름을 보면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보다 약 3~6개월 먼저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왔다. 다시 말해 시중에 남아 금융시장으로 흘러들 수 있는 여유 자금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흐름은 2022년 약세장 직전과 점점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에도 유동성 지표가 먼저 무너진 뒤 S&P 500이 20% 넘게 하락했다. 현재는 주가가 아직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유동성 둔화와 자산 가격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해석할지가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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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선행한 유동성 곡선, 이미 마이너스 구간 진입

블룸버그 자료에서는 G10 초과 유동성 지표를 6개월 앞당겨 S&P 500의 전년 대비 상승률과 비교했다. 이 그래프에서 유동성 곡선은 2025년과 2026년 사이 두 차례 뚜렷한 고점을 만든 뒤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이다. 이후 2027년 초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기준선인 0 아래로 내려가며 마이너스 영역에 깊숙이 진입했다.

반면 S&P 500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4년 말 고점 형성 후 한 차례 둔화됐지만, 이후 다시 반등하며 여전히 플러스권에 머물고 있다. 즉 유동성은 먼저 식고 있지만, 주가는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유동성과 가격이 서로 다른 방향을 보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선행지표가 먼저 꺾이고, 시간이 지난 뒤 자산 가격이 따라 움직인 경우가 반복됐다.

초과 유동성 지표는 무엇을 보여주나

초과 유동성은 실질 M1 통화 공급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의 차이를 통해 계산된다. 쉽게 말해 실물경제가 흡수하고도 남는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개념이다.

통화 공급이 경제 성장보다 빠르게 늘어나면 남는 돈은 주식, 채권, 비트코인 같은 금융자산으로 유입되기 쉽다. 반대로 통화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경제 성장 속도가 이를 앞서면, 시장으로 들어오던 추가 자금의 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점은 이런 변화가 자산 가격에 즉시 반영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자금 흐름 변화가 투자 심리와 포지션 조정으로 이어지고, 다시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3~6개월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 블룸버그가 유동성 곡선을 6개월 선행시켜 비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2년 약세장과 닮은 점은?

가장 대표적인 비교 구간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다. 당시 초과 유동성은 팬데믹 이후 대규모 통화 공급의 영향으로 급등했지만, 이후 빠르게 꺾이며 큰 폭의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S&P 500의 전년 대비 상승률도 급격히 둔화됐고, 결국 2022년 지수는 20% 이상 하락하며 본격적인 약세장에 들어섰다.

이번에도 순서는 유사하다. 유동성 지표가 고점 형성 후 급격히 내려왔고, 결국 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는 과거 약세장 진입 직전 나타났던 전형적인 패턴과 상당 부분 겹친다.

또 하나 주목되는 비교 사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다. 당시에도 유동성 지표가 먼저 흔들린 뒤 주식시장이 뒤따라 급락했다. 과거의 대형 하락장이 유동성 수축과 맞물려 있었다는 점은 현재 신호를 가볍게 보기 어려운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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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더 민감한 이유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 시장은 전통적인 주식시장보다도 유동성 변화에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산군으로 평가된다. 시장에 남는 돈이 줄어들면 투자자들은 보통 변동성이 큰 자산부터 비중을 축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은 레버리지 활용 비중이 높아, 유동성 축소와 투자심리 악화가 겹치면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주식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했을 때, 코인 시장도 강한 하락 압력을 받으며 긴 침체 국면을 겪었다.

아직 무너지지 않은 가격, 더 위험할 수도 있다

현재까지는 S&P 500 상승률이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고, 투자심리 역시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선행지표와 실제 가격 사이의 간격이 길어질수록, 나중에 조정이 시작될 경우 그 충격이 한꺼번에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결국 지금 시장의 낙관론이 유동성의 뒷받침 없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가격은 버티고 있지만 자금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 그 괴리는 언젠가 해소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드시 같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초과 유동성 지표가 항상 정확한 타이밍을 맞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2023년 초에는 초과 유동성이 깊은 마이너스권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S&P 500 상승률은 오히려 바닥에서 반등하며 플러스로 돌아선 바 있다.

즉 이 지표는 방향성을 읽는 데는 유용할 수 있지만, 단기 시점을 단정하는 도구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앞으로는 다음 요소들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

  • G10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변화
  • 매달 발표되는 M1 통화량 데이터의 흐름
  • S&P 500 상승률이 실제로 유동성 하락 경로를 따라 꺾이기 시작하는지 여부

향후 이 세 가지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면, 이번 유동성 경고는 단순한 노이즈가 아니라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 참여자라면, 지금은 가격 자체보다도 시장에 남아 있는 자금의 힘을 더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는 시점이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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