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암호화폐 현물 거래 급반등…14개 거래소 모두 증가, 총 6,967억 달러 기록
9월 현물 시장, 거래소 전반에 매수·매도 수요 확산
2026년 9월,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14곳의 현물 거래량 합계는 6,96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8월의 5,104억 달러와 비교해 36.5% 증가한 수치다. 블록체인 전문 매체 우블록체인(WuBlockchain)이 공개한 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조사 대상에 포함된 거래소 가운데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감소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번 수치가 의미 있는 이유는 일부 대형 거래소만 거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대형과 중형 거래소는 물론,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증가세가 나타났다.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HTX도 18.7% 늘어나며, 9월에는 시장 전체로 현물 거래 수요가 확산된 흐름이 확인됐다.

바이낸스 1위 유지…OKX·코인베이스도 강한 증가세
9월에도 거래량 1위는 바이낸스(Binance)가 차지했다. 바이낸스의 현물 거래량은 3,078억 달러로, 8월 2,431억 달러에서 26.6% 증가했다.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4.2%로, 여전히 압도적인 비중을 유지했다.
그 뒤는 OKX와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이었다. OKX는 65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점유율 9.5%, 전월 대비 40.3% 증가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는 613억 달러, 점유율 8.8%를 기록했고, 증가율은 49.8%로 상위 3개 거래소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바이비트(Bybit)는 489억 달러, 크라켄(Kraken)은 430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특히 크라켄은 58.6%의 높은 월간 증가율을 보였다. 코인베이스와 크라켄이 함께 강한 확대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미국 기반 거래소로의 현물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상위 3개 거래소 비중은 하락…중위권 성장 속도 더 빨랐다
시장 집중도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바이낸스, OKX, 코인베이스의 합산 점유율은 62.4%로 집계됐다. 이는 8월의 64.8%보다 낮아진 수치다. 즉, 상위 거래소들도 거래량이 늘긴 했지만, 그보다 중위권 거래소들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는 의미다.
이런 흐름은 통상적으로 자금이 초대형 플랫폼에만 머물지 않고, 중소형 거래소나 탈중앙화 플랫폼으로까지 확산될 때 나타난다. 특히 신규 상장 토큰이나 중소형 알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질 경우, 다양한 종목을 제공하는 거래소들로 유동성이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이번 자료는 거래량 중심 통계인 만큼, 이를 곧바로 특정 가격 방향이나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거래량 확대가 확인된 것은 사실이지만, 가격 데이터와 함께 봐야 보다 명확한 시장 해석이 가능하다.
증가율 상위권은 비트파이넥스·유니스왑·업비트
9월 한 달간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비트파이넥스(Bitfinex)였다. 8월 65억 달러에서 9월 138억 달러로 늘어나며 112.5% 급증했다. 조사 대상 14개 거래소 가운데 유일하게 거래량이 두 배 이상 확대됐고, 순위 역시 8월 최하위권에서 12위로 올라섰다.
유니스왑(Uniswap)도 눈에 띄었다. 거래량은 199억 달러에서 376억 달러로 늘며 88.9% 상승했다. 중앙화 거래소들과 함께 비교되는 집계에서 6위를 유지했다는 점은, 온체인 기반 현물 거래가 이미 상당한 규모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디파이 및 신규 토큰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업비트(Upbit)의 반등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업비트의 9월 현물 거래량은 190억 달러로, 8월 104억 달러 대비 81.6% 증가했다. 8월에는 MEXC와 HTX에 밀려 11위였지만, 9월에는 두 거래소를 모두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특히 업비트는 MEXC의 189억 달러를 근소하게 앞서며 글로벌 순위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기타 거래소도 고르게 확대…10월 체크포인트는?
상위권과 급등 거래소 외에도 나머지 플랫폼들 역시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 게이트(Gate): 251억 달러, 전월 대비 38.4% 증가
- 비트겟(Bitget): 203억 달러, 29.9% 증가
- 쿠코인(KuCoin): 119억 달러, 30.0% 증가
- 크립토닷컴(Crypto.com): 86억 달러, 27.5% 증가
결국 9월의 반등이 단기적인 거래 집중 현상인지, 아니면 새로운 유동성 확대 국면의 시작인지는 아직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 달치 데이터만으로 추세 전환을 확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10월 보고서에서 주목할 핵심 포인트
- 전체 현물 거래량이 6,967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 상위 3개 거래소의 점유율이 62.4%보다 더 낮아지는지
- 업비트와 유니스왑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는지
9월 데이터는 분명 시장 전반의 거래 심리가 되살아났음을 보여준다. 이제 관건은 이 흐름이 10월에도 이어지며 더 넓은 유동성 확장 국면으로 연결될지 여부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8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