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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리뷰 사기 조직도 피해자 됐다…레저 지갑 해킹으로 비트코인 60개 넘게 유출

코인딱 📅 2026.10.16 12:01 👁 2 💬 0 👍 0

사기 자금도 해킹을 피하지 못했다

가짜 리뷰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끌어모은 태스크 스캠(task scam) 운영자가 이번에는 자신이 보관하던 암호화폐를 통째로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레저(Ledger) 지갑과 연결된 자금이 해커에게 넘어가면서 비트코인 60개 이상, 약 480만 달러 규모가 사라진 것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해당 인물을 이번 레저 관련 탈취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축에 속하는 사례로 지목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뷰로(Coin Bureau)도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내용을 전하며, 이른바 “사기꾼이 사기를 당한 셈”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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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돈이 모인 뒤, 17일 만에 흔적 없이 이동

체이널리시스가 확인한 온체인 흐름은 비교적 명확하다. 먼저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된 3개의 주소에서 자금이 하나의 통합 지갑(consolidation wallet)으로 집중됐다. 각 주소에서 모인 금액은 다음과 같다.

  • 136만 달러 규모, 총 106건
  • 51만1천 달러 규모, 총 125건
  • 23만6천 달러 규모, 총 36건

여러 차례에 걸친 소액 입금이 누적된 형태라는 점은, 다수의 피해자에게서 조금씩 자금을 빼내는 전형적인 태스크 스캠 패턴과 맞아떨어진다.

이후 9월 22일, 운영자는 이렇게 모은 범죄 수익을 레저 지갑 3개로 나눠 옮겼다. 각 지갑에는 두 번에 걸쳐 173만 달러씩 들어갔다. 자산을 분산해 하드웨어 지갑에 보관하면 안전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10월 9일, 세 개의 지갑은 모두 비워졌다. 각 지갑에서 한 번의 전송만으로 약 164만 달러씩 동일한 목적지 주소로 빠져나갔고, 이 주소는 이후 도난 자금 수취 주소로 분류됐다. 체이널리시스 추적 자료에는 해당 레저 지갑들이 스파이웨어 감염 상태였던 것으로 표시돼 있다.

태스크 스캠은 어떻게 돈을 빼앗나

이번 사건의 출발점이 된 태스크 스캠은 비교적 익숙한 수법이다. 사기범은 “상품 판매 실적을 올려주거나 리뷰 작업을 해주면 수익을 준다”는 식으로 접근해 피해자를 유인한다.

초기에는 실제로 소액 보상을 지급해 신뢰를 쌓는다. 이후 피해자 계정에 ‘마이너스 잔고’가 발생했다는 식의 화면이나 안내를 보여주며, 계속 수익을 받으려면 먼저 본인 돈을 입금해야 한다고 압박한다. 결국 피해자는 보상을 받기 위해 추가 송금을 반복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진다.

최근 몇 년 사이 이 유형은 메신저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처음에는 적은 금액으로 시작하지만 점점 더 큰 입금을 요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이상함을 알아차릴 때쯤이면 이미 상당한 금액이 빠져나간 뒤인 경우가 많다. 이번 사례에서 수백 건의 거래가 사기 주소로 유입된 점 역시 이런 특징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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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지갑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사기범도 당했다”는 아이러니로만 볼 일은 아니다. 더 중요한 지점은 보안 환경의 취약성이다. 하드웨어 지갑은 일반적으로 개인 키를 오프라인 상태로 보관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보관 수단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그러나 사용 중인 기기나 접속 환경이 스파이웨어에 노출돼 있다면, 하드웨어 지갑만으로는 자산을 완전히 지켜내기 어렵다. 이번 사례는 그 사실을 매우 극단적인 방식으로 보여줬다.

동일한 방식으로 비워진 3개 지갑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세 개의 레저 지갑이 같은 날, 각각 한 차례 전송으로, 동일한 주소를 향해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점이다. 이는 우발적인 단건 공격보다는, 누군가가 사전에 지갑 접근 권한 또는 관련 정보를 확보한 뒤 계획적으로 실행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운영자는 자산을 여러 지갑에 분산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안이 뚫린 지점이 동일했다면 분산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다. 결국 핵심은 지갑 개수보다도 연결된 기기와 사용 환경의 안전성이라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앞으로 봐야 할 포인트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이제 도난 자금이 모인 주소의 다음 움직임으로 향한다. 해당 주소는 이미 도난 자금 관련 지갑으로 신고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이 비트코인이 거래소나 믹싱 서비스로 이동할 경우 추가 추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체이널리시스를 비롯한 온체인 분석업체들이 이후 어떤 흐름을 포착하느냐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이번 사건은 범죄 수익이라 해도 해킹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과 함께, 암호화폐 보안에서 가장 약한 고리는 결국 사용자의 환경일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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