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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도 비트코인에 유리하다는 비트와이즈의 시각

코인딱 📅 2026.10.17 22:00 👁 11 💬 0 👍 0

비트와이즈 CIO “AI의 결말이 무엇이든 비트코인에는 우호적”

미국 디지털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 맷 호건(Matt Hougan)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리포트에서, 인공지능(AI)이 향후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더라도 결국 비트코인(Bitcoin)에는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의 제목은 ‘Choose Your Own (Macro) Adventure’다.

호건은 AI를 둘러싼 향후 전개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눴다. 생산성 급증으로 경제가 크게 도약하는 경우, 기대가 과열됐다가 버블이 터지는 경우, 그리고 뚜렷한 충격 없이 현재의 흐름이 이어지는 경우다. 각 시나리오의 출발점은 서로 다르지만, 그의 결론은 하나다. 결국 모든 경로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논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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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북 비유로 설명한 거시경제의 갈림길

이번 리포트는 호건이 어린 시절 읽었던 게임북 형식의 책에서 출발한다. 이야기 속 독자는 숲에서 용을 마주한 뒤 공격할지, 도망칠지, 혹은 친구가 될지를 선택한다.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선택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느 쪽을 택해도 비슷한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호건은 이 구조를 오늘날 거시경제와 AI 논쟁에 겹쳐 놓았다. 겉으로는 수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투자 관점에서 보면 여러 길이 결국 같은 목적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경제가 어떤 길을 택하든 마지막에는 비트코인이라는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

시나리오 1: AI가 풍요를 만들수록 희소 자산의 가치가 부각

첫 번째 경우는 AI가 본격적인 생산성 혁신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호건은 이런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법률 서비스, 설계, 의약품 같은 지식집약적 상품과 서비스의 비용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AI가 공급 능력을 확장하면 많은 분야에서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때 상대적으로 주목받는 것은 더 이상 쉽게 늘릴 수 없는 자산이다. 예를 들어 토지, 예술품, 금, 그리고 총 발행량이 제한된 비트코인이 여기에 포함된다. 세상에 풍부해지는 것이 많아질수록, 공급이 고정된 자산의 희소성은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는 논리다.

  • AI가 생산성을 높이면 일반 재화와 서비스 가격은 낮아질 수 있음
  • 반대로 공급이 제한된 자산은 상대적으로 더 돋보일 수 있음
  •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 희소 자산으로 평가

시나리오 2: AI 버블 붕괴도 결국 비트코인에 유리할 수 있는 이유

두 번째는 가장 부정적인 전개다. 만약 AI 관련 기대가 과도한 거품으로 판명되고 시장이 급격히 식는다면, 초기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 호건은 데이터센터 투자와 대출 부문에서 부실 문제가 발생하고, AI 관련 채권을 보유한 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손실을 볼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충격이 경기 둔화나 침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그는 이런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처음부터 독립적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초기에는 다른 위험자산과 함께 하락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이는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 시장 충격 시 비트코인 역시 단기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시나리오에 포함한 것이다.

다만 호건이 주목한 핵심은 그 다음 단계다. AI 인프라 투자가 미국 역사상 손꼽히는 대규모 투자 흐름이라면, 버블 붕괴 이후 이를 수습하기 위한 정책 대응 역시 매우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시 말해 위기 이후 정부와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경우, 통화량 확대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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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대형 위기 뒤에는 대규모 부양책과 유동성 확대가 뒤따랐고, 그 과정에서 위험자산이 반등하는 장면이 반복돼 왔다. 호건은 비트코인이 이런 환경에서 다시 강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시나리오 3: 큰 사건이 없어도 비트코인 수요는 이어질 수 있다

세 번째는 가장 평범한 경로다. 경제가 대체로 안정적으로 흘러가며 연 3% 안팎의 성장과 4%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는 그림이다. 극적인 호황도, 심각한 충격도 없이 비교적 무난한 연착륙 시나리오에 가깝다.

호건은 이런 환경에서도 비트코인이 기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봤다. 이유는 정부 부채의 구조적 증가에 있다. 눈에 띄는 위기가 없더라도 재정 부담은 계속 쌓이고, 그 과정에서 가치 저장 수단을 찾는 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비트코인은 거대한 혁신이 일어나도 수혜를 볼 수 있고, 시장 충격 뒤 유동성이 풀려도 유리하며, 아무 일도 없는 듯한 평온한 구간에서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핵심 정리: AI 전망보다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의 포지션

최근 시장은 AI 투자가 장기적으로 정당화될지, 아니면 과열의 끝을 향하고 있는지를 두고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호건의 리포트는 이러한 논쟁에서 “어느 쪽이 맞느냐”보다, 어느 쪽이 현실화되더라도 왜 비트코인을 고려해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모든 구간이 순탄하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AI 버블 붕괴 시나리오에서는 호건 자신도 비트코인의 초기 동반 하락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만 그의 논리는 단기 충격 이후의 정책 대응과 유동성 확대, 그리고 희소 자산에 대한 구조적 선호까지 함께 봐야 한다는 데 있다.

정리하면, 이번 리포트는 AI가 경제를 어디로 이끌지 맞히는 데 집중하기보다, 서로 다른 거시경제 경로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공통적인 수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다만 최종 목적지가 같더라도, 그 과정에서 시장이 겪게 될 변동성의 깊이와 기간은 여전히 투자자들이 따져봐야 할 변수로 남는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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