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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집계: 헤지펀드 순레버리지 43.7%로 급락…고베타 자산 매도 배경은 포지션 방어

코인딱 📅 2026.10.21 19:00 👁 8 💬 0 👍 0

헤지펀드 순익스포저 급감, 시장 이탈보다 ‘방어 강화’에 가깝다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미국 펀더멘털 롱숏 헤지펀드 데이터에 따르면, 순 레버리지가 43.7%까지 내려왔다. 한 주 사이 3.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25년 4월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충격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으로 기록됐다. 최근 5년 범위로 넓혀봐도 네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이 수치가 뜻하는 바는 단순한 위험회피와는 다르다. 펀드들이 시장에서 완전히 발을 뺀 것이 아니라, 롱 포지션을 줄이고 숏 비중을 늘리며 순노출도를 빠르게 낮추고 있다는 해석이 더 정확하다. 최근 고베타 종목을 중심으로 강한 매도세가 나타난 배경에도 이런 포지셔닝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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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레버리지는 높고, 순 레버리지는 바닥권

눈에 띄는 지점은 총 레버리지와 순 레버리지가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자산가중 기준으로 본 현재 총 레버리지는 213.9%다. 주간 기준으로는 0.9%포인트 상승했고, 10월 들어서는 5.2%포인트 확대됐다. 5년 백분위로는 90%, 3년 기준으로도 83% 수준에 올라 있다.

즉, 헤지펀드들이 전체적으로 걸어둔 베팅 규모는 줄지 않았고 오히려 커졌다는 의미다. 반면 순 레버리지는 크게 위축됐다. 1년 및 5년 백분위는 모두 0%, 3년 백분위 역시 1%에 그쳤다. 연초 이후 감소 폭만 11.2%포인트에 달한다.

롱과 숏의 상대 비중을 보여주는 롱숏 비율(시가 기준)도 1.513까지 낮아졌다. 이는 주간 기준 3.3%, 연초 대비 9.4% 하락한 수준이며, 1년·3년·5년 백분위가 모두 0%다.

정리하면, 지금의 헤지펀드는 위험자산 노출 자체를 통째로 줄이기보다는 숏 포지션을 두텁게 쌓아 방어막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총 레버리지는 높게 유지하면서도 순 노출은 바닥권에 머무는 현재 조합이 이를 잘 보여준다.

2025년 4월과 닮아가는 흐름

장기 흐름으로 보면 현재 구도가 더 분명해진다. 순 레버리지는 2022년 초 60%대 후반에서 시작해 2025년 4월에는 40% 안팎까지 급락했다. 이후 한동안 50%대 중반까지 회복했지만, 최근 다시 40%대 중반으로 후퇴했다.

롱숏 비율 역시 비슷한 궤적을 보였다. 2022년 초 약 2.2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2025년 4월에는 1.5 부근까지 밀렸다. 이후 1.7 안팎에서 버티는 듯했지만, 현재는 다시 당시 저점 수준에 근접했다.

반대로 총 레버리지는 2022년 약 170% 수준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5년 말에는 220%대 후반 고점을 찍었고, 지금도 2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그래프에서 봐도 총 레버리지와 순 레버리지의 간격이 이 정도로 벌어진 시기는 흔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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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타 종목이 먼저 흔들린 이유

이번 매도세를 기업 실적 둔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이번 분석은 핵심 원인을 수급 구조와 리스크 관리에서 찾는다. 다시 말해, 펀드들이 손실 확대를 막고 성과를 방어하기 위해 가장 민감한 자산부터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베타 종목은 시장 변동에 더 크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이런 자산은 하락장이 심화될 때 펀드 입장에서 가장 먼저 축소해야 할 대상이 된다. 손실을 빠르게 통제하려면 변동성이 큰 롱 포지션을 덜어내고, 반대로 숏 포지션을 추가하는 방식이 가장 즉각적인 대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위험선호가 꺾일 때 기술주와 함께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압박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포지션 조정은 크립토 투자심리에도 충분히 연결해 볼 수 있는 신호다.

매도는 나오는데, 받아줄 매수세는 약하다

더 큰 문제는 매도 반대편의 수요다. 분석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의미 있는 매수세는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소한 기관이 쏟아내는 물량을 흡수할 만큼 강한 유입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처럼 유동성을 공급할 주체가 부족하면, 비교적 작은 매도에도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흔들릴 수 있다. 현재 장세가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회복의 조건은 매크로 개선…다만 숏 포지션은 언젠가 되돌려야 한다

골드만삭스 측 시각은 분명하다.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시장이 의미 있는 반등을 지속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헤지펀드들이 지금처럼 방어적인 포지션을 유지하는 한, 추세적 회복은 제한될 수 있다.

다만 한편으로는 반대 시나리오도 생각할 수 있다. 순 레버리지가 현재와 유사한 저점을 기록했던 2025년 4월 이후, 관련 지표는 몇 달 만에 다시 50%대 중반까지 반등한 바 있다. 지금처럼 숏이 과도하게 쌓인 구간은 향후 되사야 할 물량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 순 레버리지: 43.7%, 주간 -3.2%포인트
  • 총 레버리지: 213.9%, 높은 수준 유지
  • 롱숏 비율: 1.513, 장기 백분위 최저권
  • 핵심 해석: 시장 이탈보다 숏 확대를 통한 방어 강화
  • 관전 포인트: 매크로 개선 여부와 숏 커버 가능성

결국 현재 시장은 단순한 약세라기보다, 기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위험을 재배치하는 국면에 가깝다. 고베타 자산의 변동성이 커진 이유도 이 같은 포지셔닝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향후 반등의 실마리는 매크로 환경 개선, 그리고 과도하게 쌓인 숏 포지션의 해소 시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9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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