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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블록 빌더 타이탄, 하루 수익 2,283만 달러로 테더 추월…패닉 장세가 키운 MEV 급증

코인딱 📅 2026.10.31 17:00 👁 8 💬 0 👍 0

하루 동안 테더를 넘어선 타이탄 빌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블록 빌더인 타이탄 빌더(Titan Builder)가 디파이라마(DeFiLlama) 기준 24시간 프로토콜 수익 2,283만 달러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수익 순위 1위에 올랐다. 같은 시점 테더(Tether)의 24시간 수익은 1,699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타이탄 빌더의 선두는 오래 유지되지는 않았다.

이번 수치는 워낙 이례적이어서 디파이라마 내부에서도 처음에는 비정상 데이터로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파이라마 공동창업자 0xngmi는 타이탄 빌더가 같은 기간 약 2,470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수치가 지나치게 커서 시스템이 초기에 오류 가능성을 의심하며 반영을 막았다고 밝혔다. 이후 이 급등은 해커 관련 이슈가 촉발한 시장 불안과 대규모 패닉이 만든 차익거래 기회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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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수익 순위에서 벌어진 이례적 변화

디파이라마의 24시간 기준 수익 순위를 보면, 타이탄 빌더가 2,283만 달러로 가장 위에 올랐고 뒤이어 테더가 1,69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서클(Circle)은 676만 달러,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487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 1위: 타이탄 빌더 — 2,283만 달러
  • 2위: 테더 — 1,699만 달러
  • 3위: 서클 — 676만 달러
  • 4위: 하이퍼리퀴드 — 487만 달러
  • 5위: 페이퍼트레이드(Papertrade) — 270만 달러
  • 6위: 유니스왑(Uniswap) — 185만 달러
  • 7위: 펌프(Pump) — 169만 달러

평소 이 순위 상단은 대체로 테더나 서클 같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차지한다. 이들은 준비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쌓기 때문이다. 실제로 7일 기준 수익에서는 테더가 1억 2,059만 달러, 서클이 4,776만 달러로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타이탄 빌더의 7일 수익은 1,601만 달러로 표시됐다. 즉, 하루 수익이 7일 누적 수익보다 더 크게 잡히는 비정상적인 장면이 나타난 셈이다. 이는 이번 수익이 지속적인 흐름이라기보다, 특정 시점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일회성 급등에 가까웠다는 점을 보여준다.

왜 블록 빌더 수익이 폭증했나

이더리움에서 블록 빌더는 대기 중인 거래를 모아 가장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블록을 구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는 거래소 간 가격 차이, DEX 간 시세 괴리 등이 확대되는데, 이를 노리는 차익거래 봇들은 자신의 거래를 우선 포함시키기 위해 더 높은 수수료를 지불한다.

이 과정에서 커지는 것이 바로 MEV(최대 추출 가능 가치)다. 시장 혼란이 커질수록 블록 공간을 먼저 차지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결과적으로 블록 빌더의 수익이 단기간에 급증할 수 있다.

이번 사례 역시 해커 관련 악재가 촉발한 공포 심리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지목된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급히 이동하거나 매도하는 과정에서 가격 왜곡이 심해졌고, 그 틈을 활용하려는 차익거래 수요가 몰리면서 블록 구성 권한의 가치가 급등했다. 결국 시장의 불안이 블록 빌더에게는 수수료 수입 확대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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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규모보다 더 중요한 ‘보유자 수익’

단순한 매출 순위와 별개로 함께 봐야 할 지표가 있다. 바로 보유자 수익(Holders Revenue)이다. 이 항목은 프로토콜이 벌어들인 수익이 토큰 보유자에게 실제로 돌아가는지를 보여준다.

타이탄 빌더와 테더, 서클은 모두 이 항목이 0달러로 표시됐다. 즉, 발생한 수익이 토큰 홀더에게 분배되는 구조는 아니라는 의미다.

  • 하이퍼리퀴드: 24시간 수익 487만 달러 전액이 보유자 수익
  • 하이퍼리퀴드: 7일 기준 1,605만 달러도 전부 보유자 몫
  • 유니스왑: 24시간 수익 185만 달러 전액이 보유자 수익
  • 펌프: 24시간 수익 169만 달러 중 약 69만 달러가 보유자 수익
  • 펌프: 7일 수익 1,235만 달러 중 509만 달러가 보유자 수익

이처럼 같은 상위권 프로젝트라도 수익이 토큰 가치와 연결되는 구조인지, 아니면 단순한 사업 매출에 가까운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하루 순위 변동만으로 프로젝트의 투자 매력을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급등이 시사하는 점

MEV 기반 수익은 기본적으로 시장 변동성에 크게 좌우된다. 장이 안정되면 차익거래 기회도 줄어들고, 블록 빌더의 수익 역시 빠르게 평소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타이탄 빌더의 1위 등극이 짧게 끝난 것도 이런 특성과 맞닿아 있다.

이는 테더나 서클처럼 준비금 이자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업 모델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수익은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편이지만, 블록 빌더의 수익은 시장 충격이 클 때만 급격히 치솟는 성격이 강하다.

온체인 데이터가 보여준 시장 공포의 강도

그럼에도 이번 사례는 중요한 신호를 남겼다. 온체인 데이터는 시장 심리를 매우 빠르게 반영하며, 때로는 가격 차트보다 먼저 이상 징후를 드러낸다. 이번에는 블록 빌더 수수료가 투자자들의 패닉 강도를 숫자로 먼저 보여줬고, 그 규모는 데이터 플랫폼이 오류로 오인할 정도로 컸다.

앞으로는 타이탄 빌더의 7일 수익 집계에 이번 급증분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해커 관련 불안이 진정된 이후 블록 빌더 수수료가 얼마나 빠르게 식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는 단기 공포가 일시적이었는지, 아니면 시장 전반에 더 긴 여운을 남겼는지 판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9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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