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자산시장 이변…비트코인·금, 주요 자산 수익률 최하위권 동반 추락
2026년 들어 비트코인과 금이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6년 주요 자산군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과 금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 1·2위에 올랐다. 시장 분석가 찰리 빌렐로가 YCharts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한 자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1.7%, 금은 -10.2%를 나타냈다.
빌렐로는 이번 흐름을 두고 “이전에는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즉, 비트코인과 금이 같은 해에 동시에 최하위권으로 밀려난 사례가 사실상 처음이라는 의미다.

시장 전체가 약했던 것은 아니었다
이번 부진이 더 눈에 띄는 이유는 전체 자산시장이 동반 약세였던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상당수 자산은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 원자재: 24.3%
- 미국 가치주: 14.7%
- 나스닥100: 12.8%
- 미국 대형주: 11.7%
- 미국 중형주: 11.7%
- 미국 외 선진국 주식: 9.3%
- 전환사채: 9.4%
집계된 자산군의 평균 수익률은 20.3%로 나타났다. 상승한 자산의 비중도 62%에 달해, 올해를 시장 전반이 무너진 해로 보기는 어렵다.
반면 하락 자산을 보면 미국 장기 국채 -2.8%, 우선주 -4.3%, 투자등급 회사채 -2.0% 등은 비교적 제한적인 조정을 받는 데 그쳤다.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한 자산은 비트코인과 금뿐이었다는 점이 특히 도드라진다.
자금은 주식과 원자재로 이동
올해 시장은 전형적인 위험회피 국면이나 전면적인 유동성 경색 국면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자금은 오히려 주식과 원자재 쪽으로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서사를 공유해온 비트코인과 금에서만 상대적으로 자금 이탈이 나타난 셈이다.
디지털 금과 실물 금이 동시에 밀린 배경은?
비트코인과 금이 같은 해에 함께 크게 약세를 보인 사례는 과거 15년 흐름을 봐도 흔치 않다.
- 2013년: 금은 -28.3%로 최악의 해를 보냈지만, 비트코인은 5,507% 급등
- 2018년: 비트코인은 -73% 폭락했지만, 금은 -1.9% 수준에 그침
- 2022년: 두 자산 모두 하락했지만 금은 -0.8%로 사실상 보합권, 비트코인은 -66% 급락
즉, 두 자산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때가 있더라도 동시에 수익률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패턴은 매우 이례적이었다.

직전 상승 폭이 컸던 금, 둔화 흐름 이어진 비트코인
이번 약세를 이해하려면 최근 몇 년간의 흐름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금은 2024년 26.7%, 2025년 63.7% 상승하며 지난해 가장 강한 성과를 낸 자산 가운데 하나였다. 2년 연속 큰 폭으로 오른 뒤 나온 올해 하락은, 일정 부분 과열 이후 되돌림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2024년 121% 급등한 뒤, 2025년에는 6.3%로 상승 탄력이 크게 약해졌다. 그리고 2026년 들어서는 결국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됐다. 강한 상승 이후 모멘텀이 둔화되다가 조정 국면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인플레이션 헤지 서사가 약해진 해
심리적 측면에서 보면, 올해는 인플레이션 방어와 통화가치 하락 헤지라는 두 자산의 공통 투자 논리가 예전만큼 힘을 받지 못한 시기로 해석할 수 있다. 대신 시장의 시선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주식, 그리고 실수요가 강한 원자재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장기 성과에서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압도적
다만 올해 수익률만으로 장기 경쟁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2011년부터 2026년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누적 성과는 여전히 압도적이다.
- 비트코인 누적 수익률: 2,576,304%
- 비트코인 연평균 수익률: 119.7%
- 나스닥100 누적 수익률: 1,351%
- 나스닥100 연평균 수익률: 18.4%
- 금 누적 수익률: 158%
- 금 연평균 수익률: 6.1%
비트코인은 이 기간 동안 여러 해에 걸쳐 연간 최고 수익률 자산 자리를 차지했지만, 동시에 2014년 -58%, 2018년 -73%, 2022년 -66% 같은 급락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다시 말해, 높은 수익성과 극단적인 변동성이 공존하는 자산이라는 특성이 여전히 유효하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
현재의 동반 약세가 단순한 조정인지, 아니면 새로운 추세 변화의 시작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남은 기간 시장에서 원자재와 주식으로 향하는 자금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그리고 금의 조정이 진정되는 구간에서 비트코인도 함께 반등 신호를 보일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결국 2026년은 비트코인과 금이라는 두 상징적 자산이 동시에 흔들린 매우 드문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단기 부진과 장기 추세는 별개일 수 있는 만큼, 향후 자금 이동과 투자심리의 변화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9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