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3분기 실적 공개…매출 8.65억 달러, USDC 온체인 이동 규모 13.9조 달러로 확대
서클, 2026년 3분기 실적 발표…매출과 거래 지표 모두 상승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2026년 3분기 총매출 및 준비금 관련 수익 8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USDC의 온체인 거래 규모는 13조 9천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49% 늘어났다.
서클은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분기 성과를 공개하면서, 이번 기간을 플랫폼 확장과 재무 성과가 동시에 나타난 분기로 평가했다. 분기 중에는 자체 블록체인 아크(Arc) 메인넷 출시, 결제 네트워크 확대, 동남아 결제 기업 타자페이(Tazapay) 인수 추진, 그리고 바이낸스 및 첼시FC와의 협력 발표 등이 이어졌다.

겉으로는 성장세 뚜렷…하지만 일회성 수익 비중도 확인 필요
표면적인 실적만 보면 서클의 성장 흐름은 분명하다. 다만 이번 매출에는 별도로 짚어봐야 할 요소가 포함돼 있다. 회사는 총수익 8억 6,500만 달러 가운데 1억 8,200만 달러가 아크 토큰 판매에서 발생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서클의 핵심 수익원은 주로 USDC 준비금 운용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토큰 판매 수익이 실적에 새롭게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런 항목은 반복성이 낮을 가능성이 큰 만큼, 향후 분기에는 해당 효과를 제외한 상태에서 본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유지되는지가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한편 3분기 USDC 평균 유통량은 733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매출 증가율과 비교하면 발행 잔액 증가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유통량보다 훨씬 빠른 거래량 증가…USDC 활용 방식 변화 시사
이번 분기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유통량과 온체인 거래량의 성장 속도 차이다. 유통 규모는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렀지만, 실제 블록체인상에서 이동한 금액은 훨씬 더 가파르게 늘었다.
이는 같은 USDC가 단순히 지갑이나 거래소에 보관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자주 사용되고 더 다양한 경로에서 결제·이동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수요가 거래소 간 자금 이동이나 디파이 담보 활용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결제와 송금 수단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서클이 이번 분기 동안 결제 인프라 확장에 힘을 준 배경 역시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단순한 발행량 증가보다 실사용 확대가 더 중요한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결제 네트워크 급성장…연환산 결제액 413억 달러
서클 결제 네트워크(CPN)의 성장 속도도 매우 가파르다. 회사가 9월 30일 기준 최근 30일 활동을 토대로 산출한 수치에 따르면, 연환산 총결제액은 41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5.2배 확대된 수준이다.
현재 네트워크에 등록된 금융기관 수는 205곳에 달한다. 이는 서클이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실제 결제 흐름을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사업자로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서클은 타자페이 인수 계획도 내놨다. 아직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남아 있지만, 인수가 성사될 경우 USDC를 실제 결제의 마지막 단계까지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즉, 송금과 정산을 넘어 최종 수취 지점까지 직접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 연환산 총결제액: 413억 달러
- 전년 대비 성장률: 15.2배
- 참여 금융기관: 205곳
- 추진 중인 확장 전략: 타자페이 인수

바이낸스·첼시FC와 협력…기관과 대중 인지도 동시 공략
서클은 이번 분기 성과를 설명하면서 바이낸스, 첼시FC와의 파트너십도 주요 확장 사례로 제시했다. 바이낸스와의 협력은 글로벌 거래소 생태계에서 USDC의 활용 접점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고, 첼시FC와의 제휴는 일반 대중을 상대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서클은 한쪽에서는 기관 중심 결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소비자 친화적 브랜드 노출을 키우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아크 메인넷 가동 후 6주 만에 자산 15억 달러 유입
서클의 자체 블록체인 아크(Arc)는 9월 16일 메인넷을 시작했다. 출범 당시에는 11개의 창립 벨리데이터와 1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이 함께 참여했다. 이후 10월 30일 기준 아크 네트워크 내 자산 규모는 15억 달러에 도달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직접 블록체인을 운영한다는 것은 단순히 토큰만 발행하는 수준을 넘어, 발행·결제·정산 전 과정을 자사 인프라 안에서 통합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더리움이나 솔라나 같은 외부 체인에 의존하는 구조였지만, 아크가 안착하면 서클은 보다 독립적인 운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서클의 사업 모델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자체 체인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USDC 생태계 전반을 더욱 촘촘하게 통제하고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3가지
다음 분기 실적에서 시장이 주목할 핵심 포인트는 비교적 분명하다.
- 아크 토큰 판매를 제외한 실질 매출 흐름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 아크 생태계 자산 규모가 15억 달러에서 얼마나 더 확대되는지
- 타자페이 인수가 규제 승인 절차를 통과할 수 있을지
정리하면, 이번 3분기 실적은 서클이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결제 네트워크, 자체 체인, 글로벌 파트너십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일회성 성격의 수익이 일부 반영된 만큼, 향후에는 본업 중심의 성장 지속성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9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