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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팔란티어·엔비디아에 대규모 하락 베팅…AI 과열론 재점화

코인딱 📅 2026.05.10 18:01 👁 25 💬 0 👍 0

마이클 버리, AI 대표 종목에 거액의 풋옵션 포지션 구축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를 남들보다 먼저 간파하며 이름을 알린 마이클 버리가 이번에는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대편 베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운용사인 사이온 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보고서를 통해, 팔란티어엔비디아를 겨냥한 대규모 풋옵션 보유 사실이 확인됐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버리는 팔란티어에 대해 약 9억 1,210만 달러 규모의 풋옵션을 들고 있으며, 이는 원화로 약 1조 2,700억 원 수준이다. 해당 포지션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6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여기에 엔비디아 풋옵션도 1억 8,658만 달러 규모로 포함돼 있어, 두 AI 핵심 종목에 대한 하락 베팅 총액은 11억 달러에 근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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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서 대표적인 역발상 투자자로 꼽히는 버리가 AI 업종 전반의 주가 수준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단순한 위험 회피 차원의 헤지인지, 아니면 AI 버블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경고인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AI 하락 시나리오에 집중

이번 13F 자료를 자세히 보면, 버리의 포트폴리오는 AI 관련 종목의 하락 가능성에 상당히 무게를 둔 형태다. 팔란티어 풋옵션 66%, 엔비디아 풋옵션 14%로 두 종목 비중만 합쳐도 80%에 달한다.

그 외 포지션으로는 화이자 콜옵션 약 1억 5,288만 달러(11%), 핼리버턴 콜옵션 약 6,150만 달러(4.5%) 등이 확인된다. 이 밖에도 몰리나 헬스케어, 룰루레몬, SLM 코프, 브루커 코프 등 여러 종목이 포함돼 있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은 분명하다. 핵심은 AI 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두 종목의 조정 가능성에 집중한 포트폴리오라는 점이다.

  • 팔란티어 풋옵션: 포트폴리오 66%
  • 엔비디아 풋옵션: 포트폴리오 14%
  • 화이자 콜옵션: 약 11%
  • 핼리버턴 콜옵션: 약 4.5%

특히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근 강한 주가 상승세를 보여왔고,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종목들에 대한 대규모 풋옵션은 단순 개별 기업 이슈라기보다, AI 섹터 전반의 고평가 가능성을 겨냥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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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가 보고 있는 위험 신호는 무엇인가

시장에서는 버리의 판단 배경으로 몇 가지 시나리오를 거론하고 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밸류에이션 부담이다. AI 기대감이 주가를 과도하게 끌어올렸고, 실제 이익 창출 속도나 사업 체력보다 시장 기대가 앞서 있다는 분석이다.

팔란티어의 경우 정부 및 기업 고객을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해 왔지만, 수익성 개선 폭에 비해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성장 스토리가 강한 만큼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그 수준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는 꾸준히 논쟁이 이어졌다.

엔비디아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변수도 적지 않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자체 칩 개발, 중국 관련 수출 규제,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 둔화 가능성 등이 실적 전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버리의 포지션은 이런 리스크가 아직 시장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는 시각을 암시한다.

다만 버리는 원래 세부 논리를 외부에 길게 설명하는 투자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베팅의 정확한 근거가 무엇인지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버리의 강점과 약점, 결국 타이밍이 핵심

마이클 버리를 평가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는 정확성보다도 빠른 선행성이다. 그는 종종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훨씬 전에 포지션을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8년 위기 때도 초반에는 큰 평가손실과 투자자들의 압박을 견뎌야 했다.

이번에도 같은 문제가 적용될 수 있다. 풋옵션은 방향성만 맞는다고 수익이 나는 구조가 아니다. AI 랠리가 예상보다 오래 이어질 경우, 옵션은 시간 가치 감소라는 부담을 계속 안게 된다. 다시 말해 전망이 맞아도 시점이 어긋나면 손실이 날 수 있는 베팅이다.

현재 AI 관련 대형주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CapEx) 발표에 힘입어 여전히 강한 수요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버리의 판단이 시장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는 향후 빅테크 실적, AI 인프라 투자 지속 여부, 수요 둔화 신호 등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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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도 번질 수 있는 AI 내러티브 조정 가능성

이 움직임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된 이슈로 보기 어렵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 탈중앙화 AI 인프라, AI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 등 AI 서사를 앞세운 토큰들이 빠르게 주목받아 왔다. 만약 전통 금융시장에서 AI 기업들의 고평가 논쟁이 본격화된다면, 비슷한 기대감 위에서 움직이는 암호화폐 섹터에도 심리적 충격이 전이될 수 있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상징적인 인물 중 하나인 버리가 AI 대표주에 대규모 하락 포지션을 쌓았다는 사실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AI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다시 점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블록체인과 AI의 결합을 테마로 투자하고 있다면, 미국 주식시장에서 벌어지는 AI 밸류에이션 논쟁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핵심 포인트 정리

  • 마이클 버리는 팔란티어와 엔비디아에 대규모 풋옵션을 보유 중이다.
  • 두 종목의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80% 수준으로 확인됐다.
  • 시장은 이를 AI 섹터 고평가에 대한 강한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 다만 풋옵션 특성상 방향보다 타이밍이 더 중요할 수 있다.
  • AI 내러티브에 기대는 암호화폐 프로젝트에도 간접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5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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