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스트리트, 비트코인 비중 대폭 축소…이더리움 ETF·코인베이스 등으로 무게 이동
제인 스트리트, 1분기 암호화폐 포트폴리오 대대적 조정
글로벌 대형 마켓메이커인 제인 스트리트(Jane Street)가 2026년 1분기 동안 암호화폐 관련 투자 구성을 크게 손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비트코인 ETF를 중심으로 한 익스포저를 눈에 띄게 줄인 반면, 이더리움 ETF와 일부 핵심 암호화폐 관련 종목에 대한 비중은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포지션 정리가 아니라, 비트코인 중심 전략에서 이더리움 및 암호화폐 인프라 전반으로 시선을 넓힌 움직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 현물 ETF로 서서히 유입되기 시작한 시기와 맞물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ETF 전반에서 동시다발적 축소
공시 내용을 보면 제인 스트리트는 주요 비트코인 ETF 전반에서 보유 물량을 큰 폭으로 줄였다. 대표적으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기존 2,031만 5,780주에서 587만 2,212주로 감소했다. 줄어든 수량만 1,444만 3,568주로, 약 71% 축소에 해당한다.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역시 483만 5,971주에서 195만 4,174주로 줄어 약 60% 감소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BTC)는 142만 3,573주에서 19만 4,603주로 축소돼 감소 폭이 86%에 달했다.
이외에도 축소 폭은 매우 컸다. 오스프리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104만 3,123주에서 8만 5,598주로 약 92% 줄었고, 반에크 비트코인 ETF(HODL)도 104만 2,305주에서 8만 8,154주로 약 91% 감소했다.
ETF뿐 아니라 비트코인 직접 보유 성격이 강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관련 포지션과 여러 비트코인 채굴주 비중도 함께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보면 제인 스트리트는 1분기 동안 비트코인 생태계 전반에 대한 노출을 체계적으로 줄인 셈이다.
이더리움 ETF와 암호화폐 인프라 종목은 확대
비트코인 관련 자산을 줄이는 동안, 제인 스트리트는 블랙록과 피델리티가 운용하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이는 기관 자금이 이더리움 ETF 시장으로 점차 이동하는 흐름과 맞물려 나타난 변화로 읽힌다.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도 방향은 달랐다. 제인 스트리트는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코인베이스(Coinbase),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등에 대한 보유 비중을 늘렸다. 이들 기업은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에만 영향을 받는 구조가 아니라, 거래량 확대와 제도권 자금 유입, 이더리움 생태계 성장 등 여러 요인의 수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왜 이런 변화가 나왔나
비트코인 조정과 자금 로테이션 가능성
2026년 1분기 비트코인 가격은 고점 대비 의미 있는 조정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 이후 자금을 이더리움이나 알트코인 관련 영역으로 재배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제인 스트리트의 이번 포트폴리오 재구성 역시 이런 시장 내 자금 순환 흐름과 같은 방향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3F 공시 해석 시 유의할 점
다만 13F는 분기 말 기준 보유 내역을 보여주는 자료일 뿐, 실제 운용 과정에서 활용된 단기 매매 포지션이나 파생상품 헤지 전략까지 담고 있지는 않다. 제인 스트리트가 마켓메이커와 헤지펀드 성격을 함께 지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공시만으로 곧바로 장기적인 비트코인 약세 베팅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기 단위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과 관련 주식의 비중을 더 높였다는 사실 자체는, 기관 투자 심리의 변화를 읽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시장에 던지는 의미
이번 사례는 기관 투자자들이 더 이상 암호화폐 시장을 비트코인 단일 자산군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기관 자금이 점진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동시에 코인베이스나 갤럭시 디지털 같은 암호화폐 인프라 기업들도 재평가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특히 대형 마켓메이커가 주요 비트코인 ETF 전반에서 일제히 비중을 낮추고, 그 자금을 이더리움 관련 상품과 암호화폐 주식으로 옮긴 점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적지 않은 신호를 준다.
핵심 포인트 정리
- 제인 스트리트는 2026년 1분기 비트코인 ETF 보유 비중을 대폭 축소했다.
- IBIT, FBTC,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 오스프리, HODL 등 주요 상품 전반에서 감소가 확인됐다.
- 반대로 이더리움 현물 ETF와 코인베이스, 갤럭시 디지털, 라이엇 플랫폼스 등 관련 종목은 확대됐다.
- 이번 움직임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기관 자금의 자산 로테이션 가능성을 시사한다.
- 다만 13F는 분기말 스냅샷인 만큼, 실제 전체 트레이딩 전략을 모두 보여주지는 않는다.
종합하면, 제인 스트리트의 이번 공시는 2026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일변도에서 벗어난 기관 자금의 분산 흐름이 본격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향후 이더리움 ETF 자금 유입 속도와 암호화폐 관련 인프라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5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