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최근 유머/이슈 연예인 코인 주식 꿀팁
로그인 회원가입
유머/이슈 연예인 코인 주식 꿀팁
테마 전환
유머 게시글
유머

마운자로 의사선생님은 왜 아구통을 돌리고 싶었을까? (비만약 오남용에 관하여)

밈수집중독자 📅 2026.06.14 11:09 👁 16 💬 0 👍 0

마운자로 욕하는 사람들에게 분노한 의사.jpg

 

최근 위의 글이 개드립 인기글에 올라갔음.
추천수 엄청 높더라고.


이 주제에 대한 글과 댓글 몇번 써서 알 사람은 알겠지만

본인은 해당 본문의 주제/문제의식에 아주 깊이 공감하는 사람중 한명임.

또한 비만약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의약품이 적법하고 정확한 절차에 따라 사용되어야한다고 주장하는 쪽임.

 

그래서 예전부터 비만약 오남용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별러오던 차에
본문내용도 아주 마음에 들고
또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인상깊은 댓글이 몇개 보여서 이 글을 작성함.

 

말 그대로 의사선생님이 분노하게된 '비만약 오남용'이

어떤 이유에 따라 일어나는지 쓴 글임.

---------------------------------------------------------------------------

 

 

사건의 내막은 아래와 같음.

 

BMI가 고작 22~23밖에 되지 않는 정상 체중의 사람들이 순전히 미용 목적으로 마운자로를 처방 받음.
그래놓고는 부작용을 겪자 "약이 이상하다", "이런 부작용 심한 약을 옹호하냐"며 의사를 욕함.

 

image.png

 

이에 의사 선생님이 "애초에 맞으면 안 되는 정상 체중인들이 억지로 맞아놓고 왜 약 탓을 하냐"며 분노를 터뜨림.
 

이러한 촌극은 현재 우리 사회가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치료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소비하고 있는지

그 왜곡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생각함.

 

 

------------------------------------------------------------------------------------------

 

 

1. 처방 기준의 무시

 

0.png

 

마운자로와 같은 비만약의 본래 처방 기준은 아주 명확함.

BMI 30 이상의 비만 환자이거나, 고혈압·당뇨 등 대사성 질환을 동반한 BMI 27 이상.

 

이 약들은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뇌의 식욕 중추를 통제하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체중 감량이 절실한 사람들을 위한 약임.

하지만 현실의 인식은 참담하다.

 

 

1.jpg2.jpg

 

 

단지 '식단이 힘들다'는 이유로 위고비를 찾는 사람도 많고

"애초에 운동 안 하고 빼려고 맞는 게 위고비"라는 당당한 주장이 있을 정도임.

 

물론 이걸 진짜로 생각하지는 않겠지.

만약 그렇다면 언급하거나 논쟁할 가치조차 없고.(제약사 및 주류의학계는 비만약을 사용하든 아니든 반드시 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함.)
그냥 일에 찌들어서 운동하기 힘드니까 나오는 현실적인 타협안 정도라고 생각하고 싶음.

 

 

 

 

4.jpg

 

심지어 이런 기막힌 방어 논리도 등장함.

 

"내 힘들게 번 돈으로 비싼 주사 맞는데 왜 편하게 빼는 거냐"는 식의 발상은

전문 의약품을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백화점 명품이나 영양제 정도로 착각하는 것임.

 

사실 이런 마인드 자체가 오남용 그 자체인데

이런말 하는 사람들은 오남용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고.

 

 

 

2. 처방기준에 대한 무지

 

 

4.5.png

 

예전에 키배뜨다가 가장 어처구니 없었던 사건 하나 소개함.


평소와 똑같이(?) 약물의 오남용 문제를 지적한 적이 있음.

이에 상대방은 비만약의 처방기준이 "BMI 기준이 아니라 의사 자율에 맡겼다"며 당당하게 말함.

앞서 말했듯 위고비나 마운자로의 처방 기준은 명백하게 'BMI 지수'를 근거로 제약사와 식약처가 가이드라인을 세워둔 상태.

 

비만약 처방기준과 오남용 현황은 인터넷에 조금만 검색해 봐도 알 수 있는건데

비만약 오남용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우며 그것또한 bmi로 처방기준을 세우면 될 일이라고 당당하게 내뱉고 있는 사람도 있다는거임.

심지어 추천수도 댓글치고 꽤 높음.

이거보고 한동안 현타와서 키배접었음.

사실 지금까지도 언쟁하는 빈도가 엄청 낮아졌음.

 

image.png

 

내가 똑똑하다 틀렸다 맞았다 이런걸 떠나서

그냥 키배는 아무런 이득이 없다는걸 너무 늦게 깨달아버렸다.

점점 줄여서 앞으로는 키배 절대 안하는걸 올해 목표로 잡아야지

 

 

3. "병 걸리기 전에 미리 뺀다?"

 

Screenshot_20260527_214814_Chrome.jpg

 

내가 생각하는 억지 방어 논리 2탄.

이것도 사실 처방기준의 무지이긴 한데 그냥 따로 적어봄

 

"비만인들은 이미 몸이 망가진 사람들이고, 나는 위험 수위까지 가기 전에 미리 빼려는 것뿐"이라는 논리도 꽤 자주 보이지?

보통 "보건 측면에서 비만 되기전에 날씬하게 유지하면 좋은거 아님?"이라는 논리와 함께 쓰이는 논리지.
 

결론부터 말하면 의료면허시스템을 교란하는 무지하고 오만한 발상임.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비타민이나 오메가3 같은 예방용 영양제가 아님.

이미 질병이 있을때 사용하는 강력한 전문 의약품임.

 

전문의약품을 처방하는 이유와 기준은

위험성이 있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보다 방치했을때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적합한 용도로 투약하게 됨.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보다 '비만을 방치했을 때의 생존 위협'이 훨씬 더 크기 때문임.

 

이 모든 논리의 전제는 '질병'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임. 비만도 질병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거고.

그런데 병에 걸리지도 않은 정상 체중의 사람이 선제적 방어를 운운하며 이 약을 남용한다?

이는 마치 암에 걸리기 싫으니 예방 차원에서 항암제를 미리 먹겠다는 소리와 다를 바 없는 어불성설임.

 

예방은 치료제가 아니라 예방에 따로 쓰는 방법이 있음.

 

 

 

4. 정당한 의료 행위의 일탈

 

5.jpg

 

"그래도 의사가 처방전 써줬으니 합법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음.

내용은 어찌되었든 의사가 처방해줬으니 괜찮은거 아니냐는 논리지.
이는 내가 서두에 지적했던 '적법성'의 문제임.

 

내가 위 댓글에서 지적했듯이

법과 의료의 원칙은 껍데기인 '형식'이 아니라 '실질'을 봄.

 

유아인 씨의 프로포폴 사건이 왜 유죄가 되었을까?

의사가 직접 주사를 놔줬음에도 그 실질이 '정당한 치료'가 아니었기 때문임.

그러므로 애초에 적법성이 없다는거지.

 

비만이 아닌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비만약을 처방받는 것 역시 '의료적 필요'이 결여된 행위임.

본질적으로 약물을 오남용하는 것으로, 정당한 의료 행위의 선을 벗어남.

 

 

 

5. 방관하는 의료계

 

6.png

스크린샷 2026-06-14 075741.png

 

물론 소비자들만의 문제는 아님.

그렇게 단순한 문제도 아니고 애초에 박수는 양손바닥을 맞대야 소리가 나기 마련이잖아?
사태를 통제해야 할 일부 병원들의 기계적인 처방 행태도 비판받아 마땅함.

 

이에 대해 위의 첫댓이 아주 좋은 지적을 했음.

오프라벨 제도/권한의 남용의 예시를 말하고 있잖아.

 

키와 몸무게 같은 기본적인 체성분 측정조차 없이 진료실에 들어가자마자 30초 만에 환자가 달라는 대로 처방전을 쥐여주는 병원들이 수두룩함.

이는 적응증에 맞게 환자를 치료하라고 부여받은 의사면허의 본질을 저버린 명백한 상업화임.

 

또한 오남용에 반대하는 병원이 몇군데 있어도 다른데 찾아가면 해주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가 없음

 

 

7.png

이 와중에 어그로한테 낚인 개붕이들......ㅠㅠ

 

상반주장과는 별개로 쓸사람은 써야지

초고도비만환자나 대사질환자들이 야채먹고 뛰면 병원밖에 더 가겠나.

 

 

6. 결론

 

내가 이런 말 하고 다니면
비만약 안쓰고 살뺀게 인생 최대 업적이라느니,

정신론 펼치는 시대에 뒤쳐진 사람이라느니,

욕하는 사람들 많음.

 

나는 비만약을 반대하는게 아니라고!!!
아무렇게나 쓰는걸 반대하는거라고!!!

 

 

비만치료제는 생존의 위협을 받는 고도비만 환자나 대사질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최후의 의학적 보루임.

 

이와 상관없는 자들의 무분별한 약물 오남용은 스스로의 내분비계를 망가뜨리는 자해 행위일 뿐만 아니라

이 약이 간절히 필요한 진짜 환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봄.

요즘 마운자로 위고비 남는게 시장에 없어서 살수가 없다더라.

 

그런 의미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통해 비만약을 바라보는 시선이 길러졌으면 함.

#유머
🔗
▲ 이전글 ▼ 다음글
인기 알림 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