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붕이 표준명 다금바리로 플렉스 했다...

모두가 싫어하고 늘어지는 월요일 점심
평소처럼 일하기 싫어서 온 몸을 비틀던
내게 카톡이 하나 날아오게 되는데...

바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다금바리가 잡혔다는 것

대충 카톡 확인한 직후의 내 모습
사장님께 부탁 드리고 대략 1년 만에
기회를 잡은 거라 너무 너무 기뻤다
생선 하나에 텐션이 널뛰기 하는 나란 인간...

이런 기회를 놓칠쏘냐
못 먹어도 고
입찰! 입찰! 입찰!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오게 된 6짜 다금바리
자바리와는 다르다, 자바리와는!

6짜나 되는 생선을 집에서 통숙성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매입을 해주신 사장님께서 숙성 및 처리를 모두 마치고
처가와 본가에 나눠서 보내주기로 하셨다

매입부터 숙성까지 친절하게 도와주신 사장님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5일 후 본가에 도착한 다금바리
처가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물건만 보내드리고,
가까이 있는 본가에서 부모님들과 함께 먹기로 했다


아버지 스타일로 두껍게 썬 회와 데친 껍질
잘 먹겠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먹어본 다금바리의 맛은 지~인짜 맛있었다
5일을 숙성했는데 살결이 여전히 쫄깃고소 하고 감칠맛이 터지는 게
이런 생선이 다 있나 싶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생선 회 중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게
돗돔과 붉바리였는데 드디어 원탑을 갈아치울 때가 됐나 보다

지출은 제법 컸지만
양가 어른 모두가 기뻐하셨고
나도 좋은 경험을 했으니
이걸로 또 한 번 다음 주를 살아갈 힘을...
??? : 어이, 소코마데다!

!!!

(베지터, 7살)
집사... 설마 내 몫을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베지터 몫? 아, 있지 당연히

짜잔

고양이 입에 맞게
다져주는 걸 기다리는 베지터
식사 시간, 고!

깨끗하게 완☆식
베지터는 집사가 회를 먹을 때마다 꼬박꼬박 같이 먹는다
돗돔도 3번 먹은 냥믈리에는 언제나 배가 고프다
긴꼬리벵에돔 (차구레)
줄가자미 (이시가리)

베지터야,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오래 오래 살아야 한다!
기대했던 대로
다금바리는 상상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성어 기준으로
다금바리 > 돗돔 = 붉바리 > 돌돔 > 줄가자미 > 자바리
순으로 맛이 좋은 것 같네요
가정의 달 5월을 한 달 앞두고
부모님들을 대접할 기회가 생겨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드립 여러분도 따뜻한 4월 보내세요
마무리는 우리 베지터 사진으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