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청년이 관악산 지게꾼을 하는 이유

가벼운 걸 밑으로
무거운 걸 중간이나 위쪽으로
40~50kg 싣고 간다고 함
다른 영상에는 지게 무게는 10kg 라고 함
https://www.dogdrip.net/726482301
120kg 무게 운반한다는 60대 관악산 지게꾼

혼술을 좋아했는데
관악산에서 혼술 하려고 갔는데
올라와서 사장님이랑 이야기 하다가
지게 져 볼래?해서 지게꾼 한 지 4개월 넘었다
지게 진 이유는 재밌을 것 같아서


처음에 죽을 뻔 했다
지금은 2시간이면 올라가는데
다리가 다 풀렸고 처음에 5시간 걸렸다


출근 날 정해진 건 아니다
전날, 당일 새벽 아침에 사장님이
무게 얼마만큼 있는데 할래? 전화 온다
컨디션 따라서 가거나 안 가거나 하는데
대부분 간다




관악산 안 오는 날에는
곰방, 양중이라는 일용직 나간다
곰방하면 최소 40kg로 한다
보통 하루에 총 6000kg 운반한다
현장 끝나면 3시인데 끝나면
집 와서 밥 먹고 씻고 잔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았는데
영화 보고 싶으면 영화관 가고
스케이트보드 타고 싶으면 타러 갔다

지금은 한량이다

MBTI는 J였는데 지금은 P 같다
돈을 빨리 많이 벌고 싶었는데
학교 다닐 때부터 계획 다 세웠다

28~29까지 주식 비중 많이 늘리고
시드를 불려서 사업이라던지 뭔가 하려고 했다
마흔이 되면 주식 30%로 줄이고
50%는 부동산 계획을 세웠는데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길래
해양고 진학 했고 항해사로 일했다
항해사 계속 했다면 28~29에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고3 졸업 하기 전에 시작했고
적도 부근에서 계속 일했다

어디에 물고기가 많이 있을까
계속 체크하면서 당직도 섰고 배 운전도 하고
이것저것하면서 원양어선 1년 안 되게 탔다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분위기였고
사회 초년생인데 적응 잘 못했다
그래서 중간에 내려버렸다

심하면 2~3시간 자고 근무
더 심하면 아예 잠을 못 잤는데
나중에 아예 잠을 못 자는 상황까지 와 버렸고
수면 패턴 다 깨져버렸다

갑판에서 공황와서 기절했고
그걸 계기로 배에서 내렸다

계획까지 다 세우고 배까지 탔는데
배는 나한테 안 맞고 내릴때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고생하는 모습 많이 보니까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압박감 때문에
자산 계획까지 세웠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인력사무소 가서 나 좀 써달라고 했다
그 나이라면 공부하고 철 없이 놀고 있을텐데
난 돈 벌어야된다는 생각에 약간 현타왔다

노래 들으면 산을 오른다
여기를 기점으로 500보씩 걷고 쉬고 하면
코스 나온다




배달 완료





돈이 많이 나올 때가 있었는데
돈 많이 버니까 다 이뤘네? 행복하겠네? 생각했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당시 생각해보니 그 때가 제일 힘들었다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길을 달려왔는데
그게 아니였다

그때부터 생각했던거같은데
내가 진짜 원하는게 뭘까?라는 생각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노력을 해야되구나를 알았고
지금 계속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



책임질 게 생긴다면 이렇게 안 산다
혼자 사는거라면 괜찮을 것 같다


일용직 한다고 하면
불안하지 않냐? 안정적인 직장 가지라고 그러는데
이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 같고
지금 가장 행복하고 삶이 만족스럽다

퇴근 하면 성취감 느낀다
오늘 일을 통해서 열심히 했구나 알 수 있고
일당으로 바로 돈이 나오니까
그 중 일부는 바로 저축, 투자 한다

돈 쌓이는 재미도 있고 행복하다
내일 일이 있으면 또 행복하고
요즘 불안한 적이 없다
최근에 불안한 점이 전혀 없는데
예전이랑 다른 점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대학도 가고 MT도 즐기고 청춘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친구들과
비교 해도 아무 감정이 없다




하루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는 게
잘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계속 쌓이면 좋은 미래, 좋은 삶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선생님 하고 싶었다
대입준비하는 친구들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찾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지금도 갖고 있는 꿈인데
대안학교 만들고 싶다
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원하는가 뭔가를 가르칠 수 있는 학교 만들고 싶다

그게 모토면서 그게 내 꿈이다
https://youtu.be/xjl_azuYcxU?t=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