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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창작)조선 요괴 100가지를 그린 사람.jpg (스압주의)

유머과부하 📅 2026.10.27 08:28 👁 8 💬 0 👍 0

은 바로 접니다(?)

전 컨셉 아티스트 BYON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괴물들과 신들을 그리는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1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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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

불가의 보살들은 각각의 화신을 지상에 내려 중생들을 보살피니, 이를 십이지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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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신 鼠島神

황해도 서흥의 들에는 크고 흰 쥐 한 마리가 밤마다 마을을 누빈다. 선비의 책을 훔치는 버릇이 있지만 사람들은 가만히 두는데, 예전 도적 떼가 들이쳤을 때 이 쥐가 몰래 도적들의 활시위를 끊어 마을을 구했기 때문이라 한다. 이후론 ‘서생원’이라 불리며 섬겨진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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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 靑牛

강원 땅에 괴이한 말이 돌거니와, 나태한 삶을 일삼던 자가 길에서 푸른 옷을 입은 거한을 만났고, 도술에 당해 소의 형상으로 변하게 돼 한동안 고생하였다 하니, 마침내 마음을 고쳐먹었다더라. 또 산중의 눈 먼 자들과 앉은뱅이들 중 선한 자들이 다시 보고 걸어다니게 되었는데, 푸른 털빛의 소가 나타나 핥아주었더니 나아지게 되었다고 말하더라. 믿거나 말거나.

 

3호랑이.jpg

백포건 白布巾

남해와 서해에는 마을마다 호환이 극심했는데, 그때마다 흰 수건을 뒤집어쓰고 손에 털이 수북히 난 노시주가 찾아와 호환을 해결해주겠다 청했다더라. 노시주의 말을 듣고 제사를 올리니 호랑이들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노시주는 사람들이 주는 선물을 두둑히 챙겨서 사라지는데, 이 어찌 신묘치 않은 일이라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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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선 兎仙
사천 땅에는 영특한 큰 토끼가 살고 있다 하니, 순해 보이나 속에는 깊은 꾀가 가득하다. 말이 능하고 셈이 빠르며, 악한 자의 거짓을 꿰뚫는 눈을 가졌다. 세상 물정에 어두운 자 있으면 나타나 지혜를 일러주고, 속지 않도록 꾀를 빌려준다 하니, 토선이라 칭하고 공경하는 이 많다.

 

5용.jpg

이목 璃目

용왕의 자제로, 팔다리가 사람과 같아 뭍을 다니며 용궁의 뜻을 전한다. 눈은 황옥 같아 빛이 흐르고, 입은 옷과 장신구는 모두 먼 옛 나라의 제도로써 지금과 달라 눈에 띈다. 말은 곱게 하나 속셈이 깊고, 윗사람 앞에선 절하고 아랫사람 말엔 잘 웃지 않는다더라.


 

 

6뱀.jpg

구렁덩덩 선비 蛇士

전주 백여 산기슭에는 늙은 양반집 과부와 아들이 사는 집이 있는데, 낮이면 아들은 어디 없고 커다란 흰 뱀 한마리가 종일 마당에 똬리를 틀고 있거나, 대청에서 햇살을 받으며 낮잠을 자며, 밤이 되면 또 뱀은 온데간데 없고 아들이 불을 켜고 글공부를 하니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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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장 午神將

여의주는 신이 얻으면 세상을 평정할 수 있고, 짐승이 얻으면 용이 되며, 인간이 얻으면 왕이 되는 구슬이다. 오신장은 여의주를 만들며, 필요한 사람과 짐승을 시험하고 여의주를 건낸다. 지금의 인간들은 복락에 도취해 여의주를 옳은 곳에 쓰지 못하니, 곧 여의륜 보살은 오신장을 보내 인간들을 다시 시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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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백령 柔白令

대세지보살은 종종 화신을 내려보내, 인간들을 관찰하고 파악하여 보고를 하늘에 올리도록 한다. 세상은 한없이 크거늘, 양의 모습을 하고, 한없이 늘어지는 신통한 종이와 먹이 닳지 않는 붓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땅을 접어 다니는 것이 기이하도다.

 

 

 

9십일면후.jpg

 

십일면후 十一面猴

또 남사당패에는 탈을 쓰고 춤과 연극을 하는 자가 있는데, 여러 고을에서 구한 탈이 열한 가지나 되며, 각각 다른 사람의 표정을 지녔다. 구경꾼들이 그를 바라보는 듯하나, 가면 속의 눈은 오히려 그가 구경꾼들을 살피는 듯 하다.

 

 

 

10닭.jpg

 

개명성 開明聲

평안 북방에선 새벽마다 방울소리와 쇠칼 부딪치는 소리에 사람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니, 그 근원을 좇아 살핀즉, 검은 옷에 태도를 든 닭머리 신령이 나타나, 북방에서 밀려오는 요괴들을 베고 있었다 하더라. 이에 그가 다녀간 자리에 제사를 마련하여 올리는 풍속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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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東京

남사당패에 가면을 쓴 백발의 앉은뱅이 비파주자가 있는데, 치는 곡이 매번 달라 백개가 넘고, 모르는 노래도 한번 들으면 온전히 치는게 과연 하늘의 재주라. 어떤 사람들은 비파를 ”댕댕“ 잘 퉁긴다 하여 댕댕이라 하고, 놀이패 무리는 동경이를 닮았다 하여 댕갱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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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돼지 金猪

마산 앞바다 월영도 섬의 동굴은 약산저들이 약탈한 재물을 가지고 드나드는데, 모두 금돼지라 불리는 거대한 식인 돼지 요괴에게 가져다 바치는 것이다. 본래 돼지는 사람에게 복과 풍요를 가져온다고 하나, 이 흉물은 자기 배를 채우고 부하들을 돌보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으니, 과연 해생이 뒤틀린 것이 틀림없다.

 

 

강철이.jpg

강철이 強鐵

본디 이무기였으되, 용이 되려다 하늘에서 내쳐지는 바람에 떨어져 바위에 내리찍히니, 비늘은 찢기고 정신이 헝클어져 타오르는 열기만 남은 것이다. 그 몸은 쇳덩이와 같이 무겁고, 등줄기엔 번개 자국이 남았으며 숨결은 모래바람처럼 뜨거워 지나는 곳마다 불기운이 인다.

 

거구귀.jpg

거구귀 巨口鬼

문경새재 외딴 고갯길엔 때때로 없던 서원이 우뚝 서고, 푸른 옷의 아이가 지나는 선비에게 쉬어가라 권한다. 곤한 선비가 서원에 들면 문이 위아래로 닫혀 빠져나올 수 없고, 이내 서원에게 잡아먹힌다. 사람들은 과거에 신숙주를 잡아먹었던 괴물이라며 두려워 하고, 집임에도 자리를 옮겨 다닐는지 찾아가면 온데간데 없다.


 

거대하ㅣ.jpg

 

거대하 巨大蝦
서해에는 고래와 같이 거대한 새우가 산다. 어찌나 큰지 그 뿔의 끝에는 새 떼가 앉아도 남을 정도이며, 새우의 수염 끝 마디만 해도 10척이 되어 끝 부분을 자르면 지팡이로 쓸 수가 있다. 본래 새우란 바다에서 가장 작은 것인데, 이리 큰 것이 나타나는 게 참으로 기이하다.

 

구선.jpg

구선 龜船

용왕의 아들들 중의 거북 모양을 한 용은 그 크기가 섬에 맞먹게 자라난다. 등에는 갖가지 신통한 풀과 물이 나는데, 둘을 개어 달여 마시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병이 낫는도다. 개중에 어린 것이 임진년에 나타나 전란에 수군을 도왔는데, 전라 수군절도사가 그 위에 배를 올려 몰며 왜선을 뒤집고 다녔다. 하여 왜에서는 목해잠이라 불러 두려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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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억시니 頭抑神
주변 고을에 작은 귀신들을 거느린 붉은 도깨비가 들이쳐 가축을 모조리 죽이고, 집을 태우고, 사람들 골통을 부숴 죽여놓는것도 모자라 당산신마저 삼키고 다닙니다. 우리 차례가 머지 않았으니, 부처님 듣고 계시다면 악한 귀신 멸하시고, 아니라면 그저 죽더라도 정토에 이르게 해주소서. 나무아비타불, 나무아비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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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태할아버지 網太老人
함경 단천 고을 에는 밤마다 안개가 짙게 깔리는데, 그때마다 떨어진 누더기를 걸친 노인이 나타나 아이를 잡아간다는 이야기가 돈다. 등에 커다란 망태를 지고도 잽싸게 움직이니, 문둥병 걸린 사람인지, 마귀의 혼령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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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 妹狗
짐승이 나이를 많이 먹고 세상 이치의 털끝이라도 좇을 치면 요괴가 된다. 사람처럼 두 다리로 걸을 수도 있고, 말을 하고, 요술을 부리기도 한다. 요괴들은 그러면 사람이 되고자 욕심을 부리니, 사람을 잡아먹으려 사람들 사이에 숨어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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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半
강원도 회양에선 한 부인이 아이를 베고 잉어 두마리 하고도 반쪽을 먹었고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마지막에 나온 아이의 눈, 귀, 팔과 다리가 한쪽밖에 없었더라. 이내 장성하니 그 총명함과 힘이 형들을 넘어 어른 열을 합친 것과도 같았다. 심지어 호랑이를 잡아 가죽을 벗겨 마을 부잣집 딸과 결혼하려 한다는데, 상병신임에도 그 재주가 도무지 사람의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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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하대어 泗沘河大魚

커다란 강에는 나이를 한참 먹고도 용이 되지 못한 고기가 있다. 백마강에 사는 것은 길이가 세 장이었는데, 죽어서 강기슭에 떠밀려 내려왔다. 사람들이 이를 영물로 여겨 너도나도 한점 맛보고자 하였는데 먹은 사람들은 얼마 가지 못해 죽고 병이 났으니, 오랜 세월 몸안에 쌓은 독 때문이 아닌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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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두일족응 三頭一足鷹

매를 기르는 응방(鷹坊)이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강원 사람들은 매를 잡아 기른다. 심지어 그 중에서는 세 개의 머리를 가진 매를 기르는 자들도 있다. 세 머리가 삼재를 쫒아내고, 한 다리로 서있기 좋아하여 삼두일족응이라 불리는데, 보기가 꽤나 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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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레종 阿媽米鐘
경주읍성 남문 밖 봉황대에 걸린 종은 울리는 소리가 두가지이다. 아침과 낮에는 그저 둥 둥 하고 쳐 울리는데, 밤이 되면은 종에서 아이와 같은 얼굴이 솟아나와 엄마를 찾듯 에미일레라 하고 운다. 들리는 설에는 종 만들 적에 승려들이 어미 있는 산 아이를 녹여 만들어 그렇다고는 하나, 그저 귀불마냥 귀신들린 종임에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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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 龍馬

박연리의 한 폭포는 물이 심히 맑고 파래 그 빛이 옥과 같다. 또 그 안에 말이 한마리 사는데, 생긴것은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으나 물 밖에 나와서도 쉬지 않고 천리를 갈 수 있으며 기세가 용과 같이 날쎄고 거칠다. 그리하여 용과 말 사이에서 난 것은 아닌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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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조 人面鳥

인면조는 사람의 얼굴에 새의 몸을 한 날짐승이라. 천년의 수명을 누리며 하늘을 날아다니는데, 그 자태가 수려하고 소리 또한 지극히 곱고 묘하도다. 더구나 사람의 말을 할 줄 알아 유생들과 더불어 시를 읊고 풍류를 즐기기까지 한다. 본디 유학의 도리는 괴력난신을 멀리하는 법이거늘, 조정의 법도를 따르는 선비들이 이렇듯 해괴한 존재와 유유자적 어울려 도를 논다고 하면, 이 어찌 모순되고 해괴망측한 풍경이 아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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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엽군 竹葉軍
신라 유리왕 때, 죽은 선왕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으킨 대나무 병사들이 있다. 죽통으로 만든 창과 갑옷을 쓰는데, 싸움에 능하며 말을 하지 않고도 일사불란히 싸운다. 죽으면 그저 대나무로 돌아가는 것으로 보아, 물건에 넋을 불어넣은 것 같은데, 때때로 누군가 죽엽군을 만들려 한 흔적만 보이니 일으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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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국대적 地下國大賊
북방은 산이 많고 굴이 많아, 지하동(地下洞)이 거미줄과 같이 펼쳐져 있는데 그것은 모두 지하국으로 통한다. 거기에 머리 아홉 달린 요괴 왕이 여인들을 잡아와 데리고 산다. 비록 예에도 몇 번씩 머리가 잘려 죽었다고 하지만, 신통력 강한 요괴 왕이란 변화가 무궁한지라 필시 돌아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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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주어 呑舟魚
옛날 물고기 중에는 배를 삼킬 만한 큰 물고기가 있었다. 내가 동해로 이사한 후에 어떤 대머리를 만나서 대머리가 된 까닭을 물었더니, 일찍이 세 사람이 함께 바다에서 고기를 잡다가 고래에게 삼켜진 바가 되었는데, 고래의 뱃속이라는 것을 짐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후에 칼로 고래 창자를 이리저리 그었더니, 고래가 배길 수 없어 도로 토하였다는 것이다. 그 후 한사람은 죽고 두사람만이 고래 뱃속을 벗어나왔으나 머리가 다 익어 벗겨졌다 한다. 배를 삼키는 물고기가 있다는 말은 과연 허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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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 獬豸
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짓는다는데 지키는 동물이 심상치 않은것이 얼굴은 호랑이같고 거죽은 쇠처럼 단단하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나를 쳐다보는것을 수문군에게 물어보니 악인의 나쁜 마음을 꿰뚫어보아 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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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랑 香娘

오창에는 천 년 산 지네가 있는데, 겨울이 되어 먹을게 없으면 온 마을을 헤집고 다닌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빈곤한 집에 돈을 주고 처녀를 사 매년 제물로 올리는데, 참으로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겨울에 바쳐질 계집은 요상하게도 두꺼비를 기르고 있었다.

 

 

 


 

 


전부 이렇게 그렸습니다 ㅎㅎ

한두가지 그리다보니, 벌써 100개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보여드린 건 반의 반 정도)

시간으로는 2년, 2000시간정도가 걸렸습니다.



오유는 예전에 웃으러 많이 왔었던 적이 있고, 이런 그림들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이렇게 가져와 봤습니다.



이번에 이 모든 그림을 엮어서 이야기와 함께 책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링크에서 한번 구경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https://tumblbug.com/beastgods


새썸네일2 copy.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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