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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경비(사장 아빠 친구)한테 목졸린 개부이

드립장인보조 📅 2026.11.07 21:58 👁 5 💬 0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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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 : https://www.dogdrip.net/733550644)

 

 

 

 경비한테 목졸리고 터덜터덜 집에 돌아와서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해서 개드립에 꽹과리 존나 치면서 울부짖은건데

 

의외로 많은 개부이들이 관심 가져주니

 

재미 없고 답답해서 개추 못받고 악플만 달리더라도

 

후기는 알리는 것이 도리 같아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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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

 

 

Q. 호구인가?

 

→ 살다보면 호구가 되어야 하는 때가 있다고 생각하고

 

신분이 미천할수록 더 그럴 때가 많이 찾아온다는 걸 느낌

 

 

Q. 병신이냐?

 

→

 

 

 

Q. 딴 데 가지 왜?

 

→ 나는 평생 글을 썼는데 글을 재밌게 못 썼음.

평생 알바로 먹고 살다가 열심히 사는 날 좋게 봐주신 은인 덕분에 정규직으로 취직함.

 

즉 중소기업조차 나한텐 대단한 곳임.

 

 내 주제에 딴 데 못 감

 

(이미 수십차례 면접으로 확인함)

 

 

 

 

Q. 왜 봐줌?

 

→ 다들 알겠지만 월급 밀리거나 야반도주한 찐좆소 말고

 

사업 잘 굴러가는 중소기업의 대표는 보통 대단한 능력자임

 

여기도 그렇다.

 

당장 회사에서 융통가능한 현금으로 오징어게임 한판 할 수 있는 걸로 안다

 

누가 누굴 봐주는가?

 

사장이 사장 아빠 친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장 아빠가 어떻게 반응할지

 

그런걸 내가 다 어떻게 알고 그 자리에서 UFC를 걸겠나?

 

 

 

 

Q. 합의금 받지?

 

→ 목 0.5초 졸린 걸로는 크게 받지도 못할테고

 

위에 적었듯이 합의금 몇푼 노리다가

 

돈 무한 치트키 쓴 상대랑 UFC 떠야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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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갑자기 욕 쳐먹고 목 졸린 건 넌데 왜 니가 사과하냐?

 

→ 나는 경비한테 사과한 게 아님...

 

잘 돌아가는 중소기업 이사들이면 대단한 사람들이고 나이도 많음

 

이사들이 입사 한 달차 신입한테 "한 번만 넘어가주면 어떻겠니?" 저자세로 나오면

 

나도 저자세를 취해야한다고 생각함

 

 

 

 

 

Q. 한 쪽 말만 들어봐선 모르겠는데?

 

→ 회사 사람 모두가 경비가 이상한 사람인걸 알고 있음

오로지 사장과 남자 이사들만 경비의 존중을 받음

경비는 여자 이사한테도 얄짤 없이 반말함

여직원 중 한 명이 경비 무섭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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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마 생각해서 참았다고?

엄마는 니가 그딴 회사 다니는 걸 더 슬퍼하실걸?

 

→ 엄마 암 병변 제거하고 이제 6~7개월 항암, 방사선 치료 해야함

 

이번 사건을 알려서 병세를 악화시켜드리고 싶지 않다

 

엄마 암 걸리고 직장 그만두셔서

 

내가 이번에 무너지고 백수되면 진짜 다 끝이다

 

 

 

 

Q. 사장 아빠 친구가 꼴랑 경비나 하고 있다면

 서로 그리 친하지도 않겠는데?

 

→ 세상은 신비롭고 중소기업은 조금 더 신비로운 곳이다.

 

나도 내 목을 조른 경비가 사장 아빠 친구일줄은 몰랐다.

 

 

위에도 말했듯 사장과 사장 아빠 친구가 경비를 어떻게 생각할지,

 

신입의 고소 공격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신비와 미지의 영역에 있다.

 

가고 싶지 않은 길이다.

 

 

 

 

Q. 경비 때려패버리지?

 

→ 사회적으로 내가 죽고 엄마도 여러모로 위험해진다.

뭐 진지하게 단 댓글은 아니겠지만

 

 

 

 

 

Q. 직장내 괴롭힘, 이사들의 발언 금지 압박, 폭행 등등으로 고소 진행하고 고용노동부 가지?

 

→ 법 잘 모르고 무식해서 못합니다

미안합니다

당장에 밥도 빌어먹고 살아야 되고요

 

 

 

 

 

 

 가장 많이 달린 댓글

 

지 일 아니라고 막말하는 댓글들 보소

→ msg 하나도 안 뿌리고 사이다 없이 다큐멘터리만 상영하니까

 보다가 답답해서 화가 날만도 함

 

 악플 달려도 그러려니 함

 

 


 

 

후기

 

 

오늘 회사 가니까 경비가 호다닥 뛰어옴

 

어제처럼 목 조르러 온 건 아니고

 

사과하러 왔더라

 

 

"제발 소문내지 말아다오. 나 여기 잘리면 밥줄 끊긴다. 앞으로 내가 진짜 잘할게. 미안하다. 내 욕하는줄 오해를 했다."

 

 

??

 

 느그 사장한테 전화해서 내려오라고 해야겠다!

 

그리 떠들어 대던 사람 맞나 싶었음

 

 

"경찰한테 신고한 건 제발 취소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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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건 자체는 어제 끝났음

 

 

경찰은 어제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돌아가볼테니 생각 바뀌시면 그땐 고소 하시면 됩니다" 하고 돌아갔음.

 

 

경비는 경찰이 돌아갔으니 이미 끝난 일인줄도 모르고

 

경찰에 잡혀갈까, 이번 일 소문나서 경비 짤릴까 하룻밤 내내 덜덜 떨고 있었던 거임

 

 

사과하는 경비보고 "앞으로 반말하지 말라"던가 "경찰에 잡혀가기 싫으면 무릎 꿇으라"던가 그런 사이다 주작썰스러운 짓거리는 안했음

 

 

그냥 사과 받아줬음

 

 

 

 

 위로해준 모든 개부이들한테 고맙다.

 

 읽어줘서 고맙다.

 

 모두 행복하고 돈 많이 벌고 좋은 저녁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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