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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과속 결혼한 사람의 1억 모은 썰

드립장인보조 📅 2026.04.23 18:40 👁 1,035 💬 0 👍 0

FireShot Capture 984 - 100만원으로 결혼해서 1억모으기 (굉장히 깁니다.) _ 네이버 카페 - cafe.naver.com.jpg

 

 

최근 1억1천만원을 모아서 자랑하고 싶었는대, 마침 좋은 게시판이 생겨서 자랑 한 번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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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1살이지만, 11살 5살 딸아이의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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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대학 합격자들 카페에서 만난 분과 너무 뜨겁게 사랑하다보니, 1학기 중간고사끝난날 과속을 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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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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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집안 모두 여유있는 집안은 아니여서, 식만 간신히 치루고 본가에 얹혀살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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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1학기때, 안사람과 같이 알바한 라면집에서 받은돈 100만원이 전재산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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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2학기때, 휴학을하고, 저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2009년 6월 17일부터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아주 작은 회사에서 당시 월 130만원을 받고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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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이지만, 얹혀살다보니 매달 조금씩 모을 수 있었고, 다음년도 1월 사랑하는 큰아이가 태어나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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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련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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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화목한 가정에서 살아온 안사람은 보수적인 아버지의 생활방식을 이해할 수 없었고, 출산 후 더욱 힘들어하여, 그해 3월 싸우다싶이 분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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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 당시 매달 50만원씩 모아둔 돈에서 아이태어날때 병원비랑 쓰고나니 통장에 200만원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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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에... 17만원짜리 아주 낡은 원룸형 아파트를 급하게 구했고, 중고가전집에서, 냉장고, 밥솥, 브라운관 TV, 세탁기를 구입하고, 마트에서 쌀과 고추장등 양념을 구입하고, 돌아오는 택시에서, 집이 아직 500m정도 남았음에도, 수중의 돈이 딱... 거기까지만 갈 수 있기에 택시를 급하게 세우고 내려서 짐을 짊어지고, 별과 달을보며 세식구 잘살아보자며 다짐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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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지만 서로 의지하며, 소꿉놀이처럼 하나하나 모아가며 사니 재미있더군요.

겨울에는 LPG가스보일러가 난방비가 너무 많이나와서, 다니던 회사에서 커다란 장비포장용비닐을 뜯어와서 배란다에 박스테이프로 붙여서 한기를 막았고, 출퇴근은 편도 4km건강한 두다리로 걸어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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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악착같이 1년을 한달에 50만원씩 모아서, 같은동의 LH원룸임대주택 630만원에 월 6만원짜리 집을 얻었습니다. 이사는 퇴근하고 와서 하나씩 하나씩 작은 짐부터 나르고, 중고가전은 회사에서 끌차를 빌려서 끌고와서 이삿짐센터의 도움없이 1주일간 이사했습니다. 매달 나가는 월세를 줄였더니, 너무 행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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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사하고, 이제 15개월된 딸을 어린이집에 보내고, 안사람도 작은회사 경리로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안사람 첫출근하기 전날 밤 내일부터 아이를 어린이집에보내고, 안사람을 직장생활한다는게 너무 미안해서, 한참을 배게에 고개를 쳐박고 소리죽여울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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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아이는 건강하게 잘 커주고, 저도 직장에서 월급이 오르고, 안사람도 벌다보니, 생활이 조금 피더군요.

당시 둘이 합쳐서 한 300만원 벌었는대, 월 150만원씩 적금을 계속 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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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을 그렇게 모아서, 보증금과 합하여 약 3천만원의 돈이 생겼고, 2,500만원짜리 낡고 좁은 아파트 전세로 이사를 갔습니다.

전세계약을하고 무릎에 멍이들때까지 바닥을 걸레질하면서도 힘든 줄 몰랐고, 이번에는 이사하면서 중고가전도 싹 처분하고, 냉장고와 세탁기도 구입해서 이사했고, 집에 인터넷과 유선방송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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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아하던 야구를 집에서 32인치 tv로 보게되니 그렇게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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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집을 구했으니 미루고 미루었던 숙원사업을 할 준비를 위해 1년을 더 155만원씩 적금넣으며, 버텼습니다.

전세집보증금 2,500만원을 모았고, 통장에 2,500만원의 돈이생겨서,

미루고 미뤘으나 더이상 미룰수 없던 입대를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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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지만, 아이가 있는 유부남은 5주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면, 상근예비역으로 집에서 출퇴근할수있는 제도가 있었기에, 남들보다 편하게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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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동안의 생활은 안사람급여(약 150만원)와 나라에서 주는 군인월급 10만원과 출퇴근하는병사라 식비 교통비 20만원을 합쳐서 30만원을 받은걸로 생활하면서, 도시락싸고다니면서 20만원을 군인적금으로 저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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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때 안사람 직장이 어려워져서 실직하고, 실업급여타게되었지만, 모아둔 돈도 있어서 그럭저럭 어렵지만 군생활을 잘 마칠수 있었고, 군인월급모은걸로 3식구 제주도여행도 다녀오게되고, 거기서 둘째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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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직전에, 진즉 신청해뒀던 LH장기임대주택 아파트에 당첨되어 2,500만원의 보증금과 월세 14만원에 살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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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하루도쉬지않고 다니던 직장에 바로 복직하여 회사차량제공 및 월급이 세후 220만원으로 오르고, 안사람은 아이가 뱃속에 있어서 간단한 부업을하며 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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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부터인가. 일은하는대, 돈 못버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근로장려금이라는 제도로 나라에서 매년 한 번씩 작지만 소중한 돈도 주시고, 근로장려금을 받으면 국민은행에서 6%의 금리로 우대적금도 들 수 있어서 매번 꼬박꼬박 넣으면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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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1일부터는 주식공부를 시작해서, 큰 돈은 아니지만 1500만원을 투자해서 800만원정도의 수익도 얻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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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노려한 결과 결혼 후 11년만에 1억이라는 돈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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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우리 식구 남들에 비하면 한없이 작은돈을 벌지만 (실수령 월 420만원) 화목하고 사이좋게 잘 살면서 내집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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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의 종잣돈을 모은 방법은 우선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구분해서 서로 상의하여, 최대한 모을 수 있게 의논했습니다.

(2013년 4월에 쓴 금융계획표). 돈모을때는 서로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image.png

이건 안사람과 카카오톡 개시판에 매달 적는 현재 자산과 목표를 적어서, 매달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겁니다.

 

image (1).png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절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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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결혼해서 군대전역전까진 용돈이없었고, 전역 후 지금까지 월 2만원의 용돈을 받으며 삽니다 ㅎㅎ

그돈으로 회비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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