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역대 세계 최고의 기사로 평가되는 이유가

왼쪽 소년이 어린시절의 이창호 9단

농심배 상하이대첩
한중일 국가대항전에서 막판에 홀로남아 기적적인 4연승 하며 한국에 우승을 가져온 일.

원래 무표정이라 별명이 돌부처인데
이 정도 웃는 것도 매우 드문 일이라고.

무려 16년 동안 세계랭킹 1위 하며
한국을 세계 바둑의 중심지로 만든 기사.
세계 바둑기사들이 그의 바둑 내용을 제1교과서로 배우며 성장.
근데
실력만 좋은 것이 아니라
인성.
이겨도 웃지 않고
져도 찡그리지 않음.
당시
이겼다고 웃으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졌다고 기분나빠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서 그럴 것이라
예상했는데
나중에 그의 인터뷰에서
그 예상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드러남.
현역이었을 때 자신과 많은 대국을 했던 당시 중국 최고수 기사에 대한 질문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가 더 많이 이겨서."
스포츠도 그러듯이 바둑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인데
'더 많이 이겨서 미안하다'는 ...
그의 인성을 보여주는 일일 것인데
또하나의
뭔가는
이창호 9단은 경기를 할 때 크게 이기고 있다가도
많이 양보하여 결과적으로는 작게 이기는 경우 많았음.
당시 사람들의 말은 대개
크게 이기나 작게 이기나 어차피 1승이니
작게 이기더라도 안전하게 이기려 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는데
그것만 있었을까?
중국 기사든 일본 기사든 자기 나라에서는 최고수급들인데
너무 큰 차이로 지면 너무 망신일 것 같아서
이긴다는 확신이 서면
많이 양보하여
조금만 이겨서
1승을 거두면서도
상대의 자존심을 너무 상하지 않게 하려는 배려 많았던 듯.
이겨도 조금만 이기겠다는 배려.
이창호 9단의 성격으로 보아도 그렇고
무려 16년이나 세계랭킹 1위를 지킨 실력을 보아도 그렇고
그러한 배려 많이 작용한 듯.
진정한 고수의 모습이랄까
한국의 [홍익인간] 정신이 보인다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