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마저 경악했다는 임성근 사단장 재판

임성근 전 사단장은 아이폰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다 구속 위기에 처하자,
'하나님의 사랑'으로 20자리가 기적적으로 기억났다며 기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4년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유족에게 갑자기 연락을 해 정신적인 고통도 줬습니다.

재판장은 오랜 기간 형사재판을 해왔지만, 이런 사람은 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은 수사와 재판 내내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작전 지휘를 한 사단장이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임 전 사단장이 2024년 12월, 자식 잃은 슬픔을 추스르던 피해자 부모에게
'수중수색을 지시한 사람은 자신이 아닌 대대장'이라 주장하는 장문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다는 것인가"라며 질책했습니다.

재판장은 이런 말을 하는 내내 피고인을 똑바로, 무섭게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오랜기간 재판을 했지만 이런 것은 본 적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압수된 아이폰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제공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증거인멸이 노골화되자 특검 구속영장 청구를 강행했고 그러자 갑자기 새벽에 20여자리 비밀번호를 기적적으로 확인했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인터넷 카페 등을 만들어 "해병대의 참된 명예 회복이 필요하다"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하는 등 이른바 선전전도 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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