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못막고 런쳤다고 하면 존나게 억울하다는 왕

런조라고 놀림받는 선조임
그런데 사실 선조 입장에선 존나 억울한게
임진왜란 관련해선 당시 가능한 모든 상식적인 판단과 대응을 했는데
그 모든거 개무시하는 상식과는 억만광년 떨어진 운석이 떨어진 왕임

우선 아직도 은근 이렇게 아는 사람 많다는
"일본 침략을 통신사 당파갈등으로 알고도 못막았다"
물론 일본에 다녀온 통신사끼리 서로 말이 갈린건 맞는데
결론은

"대놓고 조선 통해서 명나라 친다느니 이런 소리 하는데 방비를 해야지.
대마도에서도 공격할꺼라고 하고있고"

"물론 상식적으로 갓 통일한 풍신수길이 대규모 원정을 하는 미친놈은 아닐꺼고, 쟤들 배 1척에 100명 탄다는데 100척 띄운다 치면 만명 정도겠지(실제로 선조가 보고받은 내용)."
"만명 이상의 왜적이 일시에 쳐들어올 것을 대비해둬라. 명나라에도 저새끼들 헛소리한다는 내용 알려줄지 판단해보고."

실제로 직전 조선-일본 갈등 중 전쟁수준의 분쟁이었던 삼포왜란, 을묘왜변 당시 일본 병력이 4000~6000명이었음.
통신사 보고가 갈렸어도, 당시 조선은 그 이상으로 침공할것이라는걸 상정하고 대응을 함.

그래서 일본 침략의 최전선이 될 삼남지방 성을 전면 보수, 증축하는 한편

능력이 된다 하면 지방 현감 하던 사람도 초고속 승진시켜 수군절도사(사령관) 자리에 냅다 꼽아버림
당시 조선이 할 수 있는 상식적인 최선의 대비를 전부 했던거임.


그런데 히데요시 미친놈이 내부 통합도 대충 뭉개고 20만을 박아버림...
개전하자마자 경상갑사 김수가
"시발 1척에 100명 타는 배가 400척이 오는데요??"
하고 보고함
조정은 그 보고 듣고 난리났는데 그게 1파에 불과했음

"????????"

"진정하자 아무리 전쟁기계 왜인들이라 해도 여긴 우리 홈그라운드다.
그리고 우리도 북방 6진 주둔군은 전쟁기계다.
이기지 않아도 된다, 막기만 하면 제승방략으로 전국에서 병력 모아서 밀어낼 수 있다."

일본군이 삼남 뚫고 쭉 밀고오니까 꺼내든 카드가 신립임.
당시 6진에서 여진족 머리통 박살내고 다니던 조선 최고의 실전사령관.
조선이 편집증적으로 군대 주둔시키고 작전 펼친 곳이 북방인데
그 핵심 인사랑 군사를 빼서 일본 침략 저지하라고 돌린거임.
신립이 시간 벌기만 하면 전시동원으로 병력 복사해서 일본군 대가리 깨면 되는 완벽한 상식적인 계획이었음

그런데 그 신립+북방군+중앙군 정예병력이 탄금대에서 궤멸해버림...

"?????????"
이러고서야 결정한게 북쪽으로 런치자는거였음.
이것도 상식적인 판단인게 탄금대 전투가 벌어진 충주는 한양 최후 방어선이었고, 진짜 말도안되게 바로 코앞이었거든.
실제로 일주일만에 일본군은 한양에 입성함.
선조 입장에선 최후의 최후까지 버티다가 몽진한거임.
그러면서도


원래 공석이던 세자 자리에 즉시 광해군 앉히고
의주로 피난간 조정과 독립된 분조를 전선 인근에서 운영시켜서 즉각적인 대응 가능토록 함

'대형 산불 예상하고 준비 다 했는데 백두산 대폭발이 일어난걸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