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팀 야겜에 대한 게이븐의 의견 (+ 좀 긴 사족)

법쟁이 입장에서 보면 Valve 내부 변호사 말이 틀린 건 아님.
Steam 같은 플랫폼이면 야겜 하나 올리는 문제가 아니라 미성년자 접근, 국가별 음란물 규제, 카드사·PG사, 언론 리스크까지 다 엮임. 그러니까 “성인 콘텐츠는 강하게 제한하자”는 조언은 사실 스탠다드함.
근데 문제는 저런 말은 방금 변호사시험 붙은 초짜도 할 수 있다는 거임.
“위험합니다.”
“하지 마세요.”
“막으세요.”
이건 제일 쉬운 답임. 비싼 최고 변호사면 그 이상을 해야 돈값을 함.
예를 들면 개발사 약관에 문제 콘텐츠로 플랫폼에 손해가 생기면 개발사가 배상하게 하는 조항을 강하게 넣는다든가. 뭐 이런 건 이미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없다면 그게 더 웃긴 일이긴 함.
아니면 일반 성인등급이랑 진짜 야겜을 분리해서 아예 야겜 전용관을 만들 수도 있음. 옛날 미국 비디오가게에서 일반 성인영화랑 진짜 야동 코너 따로 둔 것처럼, 노출·검색·추천을 분리하고, 들어갈 사람만 명시적으로 동의하고 들어가게 하는 식으로.
결국 변호사 말이 부당한 건 아님.
다만 게이브 입장에서는 “그게 네 의견이면 내가 비싼 돈 주고 너한테 도움을 왜 구하냐”는 말이 나올 수 있음.
좋은 변호사는 “위험하니 하지 마세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위험합니다. 다만 하려면 이렇게 구조를 짜야 합니다”까지 가져와야 함.
결론은 게이븐 형님 만수무강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