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보 매각, JKL파트너스 7년 베팅이 증명한 사모펀드 엑시트의 정석

사모펀드 투자는 결국 들어갈 때가 아니라 나올 때 성과가 결정됩니다.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 지분 77%를 신한금융지주에 6933억원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9년 인수 이후 7년을 끌어온 투자금 회수 작업에 비로소 결승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보험업계 매물로는 조 단위에 못 미치는 거래지만, PEF 업계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는 작지 않습니다. 장기 보유 자산의 엑시트가 막히면 펀드 전체 청산 일정이 발목 잡힌다는 걸 이번 사례가 다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7년 만의 엑시트, 숫자로 보는 손익 계산서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 지분 53.49%를 3734억원에 인수하고, 같은 해 유상증자로 지분율을 77.04%까지 끌어올렸습니다. 투입된 자금은 4호 블라인드펀드인 JKL 제10호를 중심으로 약 2000억원에 달합니다. 이번 매각가 6933억원만 놓고 보면 외형상 수익률은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유상증자 참여 자금과 보유 기간 동안의 기회비용까지 따지면 실질 수익률은 단순 계산보다 보수적으로 봐야 합니다. 더구나 거래 종결은 금융당국 승인 등 선행 조건을 충족해야 완성되는 만큼, 아직 확정된 숫자는 아닙니다. 보험업 라이선스 매각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 승인 일정이 늘어지면 회수 시점 자체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계약 체결과 실제 자금 회수 사이의 시차를 늘 염두에 둬야 하는 이유입니다.','place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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