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HIP-4, 예측시장까지 품는다…온체인 금융 허브 전략 본격화
하이퍼리퀴드, 단일 온체인 플랫폼으로 전통 금융 기능 통합 시도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가 단순한 퍼프 DEX를 넘어, 전통 금융의 핵심 기능을 하나의 온체인 네트워크 위에 모으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델파이 디지털(Delphi Digital)은 보고서를 통해 새 업그레이드인 HIP-4가 이 같은 확장 전략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브로커리지, 거래소, 수탁, 은행, 자산운용, 청산 등의 역할이 각각 다른 기관에 의해 나뉘어 운영된다. JP모건, 씨티, 블랙록, 슈왑, DTCC 같은 대형 사업자들이 각자 장부와 계약 구조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이러한 기능을 분절된 구조로 두지 않고, 하나의 온체인 플랫폼 안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델파이 디지털은 모든 경제권에는 거래와 자본이 모이는 중심지가 필요하다고 봤다. 산업화 시대에는 월스트리트가 그 역할을 맡았다면, 디지털 자산 중심의 시대에는 퍼프 DEX가 새로운 허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점에서 HIP-4와 볼트(Vault)의 확장은 하이퍼리퀴드 성장 스토리의 다음 단계로 해석된다.
HIP-4 핵심: 무기한 선물로 담기 어려웠던 이벤트 베팅 수요 흡수
이번 HIP-4의 가장 큰 특징은 바이너리 결과 계약 도입이다. 이는 기존 무기한 선물만으로는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웠던 시장 참여자들의 관점을 새롭게 수용하기 위한 장치다.
예를 들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잡았다고 해도, 지표 방향을 맞혔음에도 실제 가격 반응이 예상과 다르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바이너리 계약은 가격 등락 자체보다 특정 사건의 결과가 맞았는지 여부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런 불일치를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칼시(Kalshi) 같은 예측시장 플랫폼이 전통 금융과 연결된 형태로 이 수요를 흡수해왔다. 반면 하이퍼리퀴드는 해당 기능을 외부에 맡기지 않고, 자사 퍼프 DEX 생태계 안으로 직접 끌어들이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직접 수수료보다 중요한 것은 자금 잔류 효과
델파이 디지털 분석에 따르면 HIP-4가 새롭게 만들어낼 직접 수수료 수익은 예상 거래량 기준 약 2,5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하이퍼리퀴드의 연간 6억3,600만 달러 런레이트와 비교하면 단독으로는 큰 비중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HIP-4의 진짜 가치를 단순 수수료가 아니라 플랫폼 내 자금 체류 측면에서 보고 있다. 원래라면 이벤트성 포지션을 잡기 위해 외부 예측시장이나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했을 자본이 하이퍼리퀴드 내부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구조는 하이퍼리퀴드의 수익 메커니즘과도 맞물린다. 플랫폼에 예치된 USDC는 국채 수익을 발생시키고, 여기서 나온 수익의 90%는 자체 토큰 HYPE 바이백에 투입된다. 즉, 자금이 플랫폼에 남을수록 수익이 쌓이고, 그 수익이 다시 바이백으로 연결되는 플라이휠이 강화되는 구조다.

볼트 전략 확장…세 번째 운용 도구로 결과 계약 추가
HIP-4는 온체인 볼트의 전략 설계 범위도 넓혀준다. 지금까지 볼트는 주로 두 가지 선형 상품을 활용하는 방식에 머물렀지만, 여기에 결과 계약이 더해지면서 운용 방식이 한층 입체적으로 바뀔 수 있게 됐다.
특히 방향성 포지션과 반대 성격의 이벤트 기반 수익 구조를 결합하는 식의 전략이 가능해지면서, 볼트 큐레이터들이 설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의 폭도 크게 확대된다. 이는 단순한 파생상품 거래를 넘어, 브로커리지·청산·예측시장·대출 기능이 한곳에 모이는 금융 슈퍼센터 모델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HIP-4가 갖는 전략적 의미
- 바이너리 계약 도입으로 이벤트 결과 자체에 베팅 가능
- 외부 예측시장으로 빠져나가던 자금 유출 방지
- 플랫폼 잔류 자본 증가로 국채 수익 및 HYPE 바이백 구조 강화
- 온체인 볼트에 새로운 운용 전략 추가
- 퍼프 DEX를 넘어 종합 금융 인프라로 확장
하이퍼리퀴드, 디지털 자산 시대 금융 허브 경쟁에서 존재감 확대
델파이 디지털은 하이퍼리퀴드가 이제 단순한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를 넘어, 디지털 자산 시대의 핵심 금융 거점으로 진화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플랫폼 안에 남는 거래와 자금이 모두 플라이휠을 강화하는 구조에서, HIP-4는 새로운 유입 경로를 추가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중앙화 예측시장이나 전통 이벤트 파생상품 시장을 사용하던 트레이더들이 온체인 환경으로 이동할수록,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의 유동성과 수익 기반은 함께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2026년을 겨냥한 하이퍼리퀴드의 슈퍼센터 전략이 실제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57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