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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저격수’ 파미 콰디르, 한국 저평가 중소형주 겨냥한 행동주의 펀드 추진

코인딱 📅 2026.05.25 03:01 👁 19 💬 0 👍 0

공매도로 이름을 알린 투자자, 이번엔 한국 주식 매수에 나선다

월가에서 강도 높은 공매도 전략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파미 콰디르(Fahmi Quadir)가 한국 증시를 겨냥한 새로운 투자 행보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프켓 캐피털 매니지먼트(Safkhet Capital Management)의 창립자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는 한국 투자 전용 신규 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의 문제점을 파고들어 주가 하락에 베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직접 지분을 매입한 뒤 기업 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주주행동주의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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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평가를 겨냥하던 투자자가 저평가 해소에 주목하는 이유

콰디르는 과거 발레안트 파마수티컬스와 크레딧 스위스 등 글로벌 대형 기업을 상대로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해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기업의 회계나 경영상 문제를 집요하게 추적해 수익 기회를 찾아내는 능력으로 월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빅쇼트’의 실제 모델 중 한 명으로 거론될 정도로 상징성이 큰 투자자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반대로,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을 찾아내 그 숨은 가치를 드러내겠다는 구상이다. 과거에는 과열된 기업가치를 무너뜨리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눌려 있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전략을 전환한 셈이다.

관심 대상은 대형주보다 ‘구조적 저평가’에 묶인 중소형주

콰디르가 눈여겨보는 영역은 삼성전자나 현대차 같은 대표 대형주가 아니다. 그는 복잡한 지배구조, 순환출자, 지주회사 할인 등으로 인해 본질 가치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 중소형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시각은 분명하다. 한국 시장에는 사업 경쟁력과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오랫동안 억눌린 기업들이 존재하며, 이런 왜곡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시장 경험이 많지 않다고 하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구조적 할인에 묶여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봤다고 설명했다.

K-디스카운트를 기회로 보는 시선

한국 증시는 오랜 기간 이른바 ‘K-디스카운트’ 문제를 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낮은 배당 성향, 대주주 중심 의사결정, 불투명한 자본 배분 방식 등이 대표 원인으로 지목된다. 콰디르는 바로 이 지점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그에게 저평가는 단순히 싼 주식이 아니라, 시장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왜곡된 가치다. 그리고 그 왜곡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가치를 의도적으로 낮게 두는 것도 문제”라는 투자 철학

이번 계획에서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콰디르의 직설적인 발언이다. 그는 기업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만드는 것 역시, 과도하게 부풀리는 것만큼 문제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견해를 내놓았다. 즉, 의도된 저평가 역시 투자자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는 왜곡이라는 인식이다.

이 발언은 한국 상장사들의 일부 관행을 향한 비판으로도 읽힌다. 단순히 싼 종목을 사는 수준을 넘어, 왜 기업이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지 따져보고 그 원인을 개선하도록 압박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행동주의 투자자로의 전환, 무엇이 달라졌나

콰디르는 자신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강점으로 기업 내부의 문제와 왜곡을 찾아내는 분석력을 꼽는다. 과거에는 그 역량을 공매도 아이디어 발굴에 활용했다면, 앞으로는 기업 안에 숨어 있는 할인 요인을 제거하고 가치 재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행동주의 투자는 일반적인 가치투자와는 결이 다르다. 단순히 싼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주요 주주로 참여해 경영진과 직접 대화하거나 공개적으로 변화를 요구한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식이 활용된다.

  • 배당 확대 요구
  •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촉구
  • 비효율적인 사업 구조 재편 제안
  • 이사회 및 지배구조 개선 압박

이미 엘리엇 매니지먼트, 헤르메스 등 해외 행동주의 펀드들이 한국 기업을 상대로 유사한 전략을 시도해온 바 있다. 이런 맥락에서 콰디르의 진입은 글로벌 행동주의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과 남아 있는 변수

최근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주환원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해외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것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특히 기관의 분석 커버리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형주는 저평가가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변화의 여지가 더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다. 행동주의 캠페인은 가치 실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경영진의 반발이나 국내 기업 지배구조 특성 때문에 기대만큼 빠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콰디르가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군을 노리는지, 또 펀드 규모를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매도 전문가의 행동주의 전환’이라는 상징성만으로도 한국 시장은 그의 다음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5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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