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상위 기관 15곳 중 12곳, 스트래티지 지분 확대…2분기 순매수 12억 달러
기관 자금, 다시 스트래티지로 향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의 주요 기관 주주들이 2026년 2분기 들어 다시 매수세를 강화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개된 13F 공시를 보면, 상위 15개 기관 투자자 가운데 12곳이 4~6월 동안 보유 지분을 늘렸고, 이들의 보유 평가액은 전 분기보다 약 12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월가의 대형 자금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비트코인 간접 투자 수단으로 다시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2026년 8월 현재 스트래티지는 84만 BTC 이상를 보유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가장 공격적으로 늘린 곳은 골드만삭스
이번 분기 가장 눈에 띄는 매수 주체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였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 동안 약 4억 700만 달러 규모를 추가로 사들이며, 총 보유액을 약 5억 5,500만 달러 수준까지 확대했다. 전체 보유 순위는 8위였지만, 분기 기준 순매수 규모만 놓고 보면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보유 규모 1위를 유지한 캐피털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스(Capital International Investors) 역시 매수를 이어갔다. 이 기관은 약 3억 4,600만 달러를 추가 편입해 총 보유액을 34억 9,100만 달러까지 키웠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9.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인덱스펀드 계열도 동반 매수
대형 패시브 자금도 같은 방향을 보였다. 뱅가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뱅가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블랙록 인스티튜셔널 트러스트 등 대표적인 인덱스펀드 계열 기관들도 나란히 수천만 달러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 골드만삭스: 약 4억 700만 달러 추가 매수
- 캐피털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스: 약 3억 4,600만 달러 증액
- 뱅가드·블랙록 계열: 수천만 달러대 순매수
일부 기관은 차익 실현 또는 비중 축소
모든 기관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 캐피털 리서치 글로벌 인베스터스(Capital Research Global Investors)는 이번 분기 약 4억 6,200만 달러어치를 줄이며 보유액을 2억 9,900만 달러 수준으로 낮췄다. 직전 분기 보유액이 7억 6,2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축소한 셈이다.
UBS 파이낸셜 서비스도 비중을 줄인 기관 중 하나다. UBS는 약 1억 4,200만 달러를 매도해 보유액을 4억 4,300만 달러로 낮췄다. 다만 상위 15개 기관 가운데 실제로 포지션을 축소한 곳은 이들을 포함한 소수에 그쳤다.
13F가 보여주는 기관의 비트코인 간접 투자 심리
13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분기별 보유 종목 보고서다. 이를 통해 대형 기관이 특정 종목을 얼마나 사고팔았는지 사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지 않는 전통 금융권 기관들에게 사실상 비트코인 대리 투자 수단으로 인식돼 왔기 때문에, 관련 지분 변화는 기관 심리를 읽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2분기에는 인덱스펀드와 브로커딜러 등 패시브 성격의 자금뿐 아니라 액티브 운용사들까지 전반적으로 순매수 쪽으로 기울었다. 이는 스트래티지를 통한 비트코인 익스포저 확대 수요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일부 대형 기관이 큰 폭으로 비중을 줄인 사례도 동시에 확인된 만큼,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노출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장의 다음 관심사는 다음 분기 13F 공시에서 이번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지 여부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76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