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보유 압류 코인 약 254억 달러…비트코인 10억 달러 규모 코인베이스 프라임 이동 포착
미국 정부 지갑서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 확인
미국 정부가 압류 자산 형태로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운데 약 10억 달러 상당을 최근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옮긴 정황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포착됐다. 이 내용은 온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집계를 통해 알려졌으며, 아캄은 공식 X 계정에서 미국 정부의 최근 움직임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례로 해당 입금을 언급했다.
아캄이 분류한 정부 보유 암호화폐 규모는 총 254억 9천만 달러 수준이다. 이 가운데 253억 8천만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집계돼, 사실상 대부분의 자산이 BTC에 집중된 상태다.

622개 주소에 분산된 정부 보유 비트코인
아캄 대시보드 기준으로 미국 정부(U.S. Government)로 라벨링된 주소는 모두 622개다. 이 주소들에 담긴 비트코인 수량은 30만 6,795 BTC로 표시되며, 비트코인 1개당 약 8만 3,423달러를 적용하면 평가액은 약 255억 9천만 달러에 이른다.
다만 같은 화면에 표시된 총 보유 자산은 약 257억 달러로 나타나, 아캄이 별도 게시물에서 언급한 254억 9천만 달러와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이는 집계 시점 차이와 시세 변동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 외 보유 자산 규모
미국 정부 지갑이 보유한 다른 암호화폐도 확인되지만, 비중은 비트코인에 비해 크지 않다.
- 이더리움(ETH) 1만 7,432개: 약 4,385만 달러
- 랩드 BNB 2만 2,175개: 약 1,650만 달러
- Aave 예치 증표 형태의 USDC: 약 1,357만 달러
- USD코인(USDC): 약 1,060만 달러
- 테더(USDT): 약 660만 달러
- 랩드 이더(WETH): 약 555만 달러

정부 보유 자산 추이, 2024년 급증 후 최근 조정
잔고 흐름을 보면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보유량은 2020년 말부터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들어 빠르게 불어나며 한때 400억 달러를 넘는 수준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이후 보유 자산 규모는 다시 낮아졌고, 최근에는 200억 달러 후반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이는 단순한 가격 하락뿐 아니라, 일부 자산 이동과 재배치까지 함께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10억 달러 규모 이동, 비트파이넥스 해킹 관련 지갑에서 시작
이번에 주목받은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은 비트파이넥스 해킹 사건과 연관된 압류 지갑에서 발생했다. 아캄 거래 기록에 따르면, 약 4일 전 해당 지갑에서 1만 2,267 BTC, 금액으로는 약 10억 1천만 달러가 외부 주소로 이체됐다.
시장 참가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이유는 이 자금의 목적지가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연결된다는 점이다. 기관용 거래 및 수탁 인프라로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매각 가능성에 대한 해석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FTX·알라메다 관련 압류 자산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
비트코인 이동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보다 5일 전에는 FTX 및 알라메다 리서치 관련 압류 지갑에서도 활발한 자산 이동이 포착됐다.
- 테더 9,415만 달러 규모 이체
- 테더 2,488만 달러 규모 추가 이체
- 정부 지갑에서 1,418 BTC 이동: 약 1억 1,837만 달러
- 다른 정부 지갑에서 1,156 BTC 이동: 약 9,638만 달러
이들 자산 역시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 주소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개로 정부 지갑끼리의 내부 이동도 있었다. 예를 들어 2,818 BTC(약 2억 3,500만 달러), 1,418 BTC(약 1억 1,826만 달러)가 각각 다른 정부 소유 주소로 옮겨졌다. 이는 외부 매도보다는 내부 정리 또는 자산 재배치 성격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소액 전송은 ‘먼지 거래’ 가능성
한편 약 20시간 전 기록된 거래는 앞선 대규모 이동과는 결이 다르다. 특정 토큰 컨트랙트가 FTX·알라메다 관련 압류 지갑으로 1.11달러 상당의 소액 토큰을 보낸 내역이 확인됐는데, 이는 정부가 의도적으로 자산을 옮긴 사례라기보다 이른바 먼지 거래(dust transaction)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이 중요한 이유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 투자자와 대형 고객을 위한 수탁·거래 서비스다. 따라서 정부가 보유한 압류 코인을 이곳으로 옮길 경우, 시장은 이를 단순 보관 이전이 아니라 매각 준비 신호일 수 있다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온체인 데이터만으로 실제 매도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대규모 물량이 언제든 거래 가능한 창구로 이동했다는 사실 자체가 단기 수급 심리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캄의 네트워크 시각화에서도 다수의 정부 주소가 복잡하게 연결돼 있으며, 일부 흐름은 코인베이스 관련 노드로 모이는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2020년 9월 29일부터 2026년 10월 12일까지 누적된 거래소 이용 내역을 보면, 전체 입금액 가운데 94%에 해당하는 5억 1,001만 달러가 단일 거래소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다.

앞으로 시장이 확인해야 할 핵심 포인트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초반대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상황에서, 250억 달러가 넘는 암호화폐를 보유한 단일 주체의 움직임은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는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들어간 물량이 다시 정부 지갑으로 환원되는지, 혹은 거래소 내부 지갑으로 분산되며 실제 유통 가능 상태로 전환되는지 여부다. 특히 아캄 대시보드에 표시되는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현재의 30만 6,795 BTC에서 줄어드는지 살펴보는 것이 가장 빠른 확인 지표가 될 수 있다.
출처 :: https://www.coinddak.com/news/articleView.html?idxno=8855




